[2021 스포츠 이슈] 개막? 재연기 또는 취소? 기로에 선 도쿄올림픽

정명의 기자 2021. 1.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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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이 기로에 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사상 초유의 '연기'라는 결정이 내려졌지만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올해 7월23일 개막해 8월8일 폐막할 예정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일본 정부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목을 맬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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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여론도 취소 쪽으로..IOC는 정상 개최 강조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 취소 위기감 고조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이 기로에 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사상 초유의 '연기'라는 결정이 내려졌지만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도쿄올림픽은 2020년 7월24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해 8월9일 폐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개막을 4개월 앞둔 3월24일, 1년 연기가 확정됐다.

근대올림픽 124년 역사상 대회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러스로 대회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 또한 최초다. 올림픽 정상 개최가 불발된 것은 역대 6번째. 앞서 5차례는 전쟁으로 대회가 취소됐다.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올해 7월23일 개막해 8월8일 폐막할 예정이다. 도쿄패럴림픽은 8월24일 개막해 9월5일 폐막한다. 1년이 연기됐지만, 대회 공식 명칭에는 '2020'을 넣기로 했다.

문제는 여전히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이다.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초기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맞았다.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단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정상 개최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여론은 부정적이다. 일본 현지에서도 정상 개최를 향한 시각은 회의적이다. NHK가 지난 15일 공개한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32%가 취소, 31%가 재연기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상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일본 정부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목을 맬 수 없게 됐다. 국내 확산을 막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 이에 일본 정부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고, 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외국 선수의 입국을 인정해 오던 특례 조치도 1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출전권을 가려야 할 예선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다. 세계 각국에서 진행됐어야 할 예선전이 '올스톱'됐다. 현재 올림픽 출전권 전체 40% 이상이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 중국 싼야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안비치게임도 연기됐다. 연기 일정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아시안비치게임은 애초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된 후, 다시 한번 일정이 밀렸다.

도쿄올림픽 개막까지는 7개월여 남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다. 그 안에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어야 예선전을 치른 뒤 정상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점은 그나마 희망적이지만, 현재로선 개최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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