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SBS 연기대상]'스토브리그' 남궁민, 데뷔 첫 대상..'펜트하우스' 9관왕[종합]

김선우 2021. 1.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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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오랜시간 곁을 지켜준 아름이 고맙고 사랑해”, ‘2020 SBS 연기대상’의 대상 트로피는 ‘스토브리그’ 남궁민이 들어올렸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0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MC는 신동엽, 김유정이 맡았다.

이날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MC 신동엽과 김유정은 “객석에도 사람이 없고 배우들의 테이블도 없다”며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하겠다. 매 시상 끝날때마다 소독과 마이크 커버도 교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상자와 수상자 역시 비대면으로 이뤄졌고, 시상자가 수상자를 호명하면 레드카펫을 밟고 무대로 오는 형식이었다.

영광의 대상은 남궁민이 받았다. 데뷔 19년만 첫 대상 트로피였다. 그는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 어려서부터 엑스트라나 단역 전전하다 고정 배역 맡은게 SBS였다. 많은 시간이 흘러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스토브리그’는 내게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나와주신 모든 분들이 소중했다. 드라마를 보면서 같이 나왔던 연기자들, 스태프분들 모두 예뻐보이고 감사했다. 드라마를 생각할때 중요한게 연출, 그리고 감독, 배우의 호흡이라 생각하는데 이 드라마는 겪은 드라마 중에 가장 완벽했던거 같다. 감독님 첫 인상이 너무 키가 크시고 표정도 없으셔서 무서웠는데 항상 촬영장에서 좋은 의견을 내면 좋다고 해주시고 그런 확실한 기준이 있었기 때문에 ‘스토브리브’의 색깔이 잘 입혀진거 같다”고 말했다.

또 “이신화 작가도 감사하다. 이 대본을 제안 받았을 때 야구 드라마라고 해서 어떤 형식인지 너무 궁금했다. 그 다다음날 작가님을 만나뵙게 됐는데 그 눈빛을 잊을수가 없다. 작가님께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질문에 대답해주셨다. 최고의 작가님이셨다”고 밝혔다.

남궁민은 “나이가 들면서 제 편이 되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있다. 함께하는 스태프들, 가족들과 오랜시간 내 곁을 지켜주는 아름이, 고맙고 사랑한다. 연기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정문성도 고맙고 매니저 등 내 못볼꼴 다 본 사람들에게도 정말 고맙고 소중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프로듀서상은 ‘앨리스’ 주원이 받았고, 최우수상은 이민호, 박은빈, 주지훈, 김서형, 엄기준이 받았다. 중장편드라마 여자 최우수연기상의 경우 ‘펜트하우스’ 김소연, 이지아, 유진이 나란히 공동수상했다.

김소연은 “멋진 김순옥 작가님, 더 좋은 장면으로 이끌어주시는 주동민 감독님, 펜트하우스 제작 배우, 스태프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제이와이드 식구들도 감사하다. 천서진을 멋지게 꾸며주시는 분들도 감사하다. 현장에서 누구보다 고생하고 정말 큰 힘이 되어주는 매니저님도 감사하고 팬들도 감사하다. 악역인데 시부모님께서 항상 너무 멋지다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하다. 가족들도 사랑하고 마지막으로 펜트하우스 하는 동안 큰 응원을 해준 보고 싶은 이상우씨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감사하다. 데뷔하던 해에 신인상을 받았는데 그땐 상이라는 의미를 잘 몰랐던거 같다. 시간이 지나고 많은 분들이 빛나게 해주셔서 이 상을 받을수 있었던거 같다. 시간이 흘러서 깨달았다. 멋진 캐릭터 맡겨주시고 잘 해낼수 있을거라 믿어주신 작가님, 배려해주시는 감독님 감사하다. 이 드라마는 인간의 욕망과 복수를 다루는 드라마다. 복수를 해나가는 심수련을 연기하고 있는데 악역을 연기해주시는 연기자분들의 열연이 아니라면 빛날수 없었던 캐릭터다. 모든 훌륭한 배우 분들께 감사하다. 소연, 유진씨랑 같이 받게 돼서 기쁘고 영광이다. 진심으로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유진은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둘째를 낳고 5년만 복귀작이다. 둘째 키우면서 복귀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 이 작품이 딱 왔을때도 자신이 없었다. 잘할수 있을까 걱정이 됐었는데 믿고 맡겨주신 김순옥 작가님, 주동민 감독님 감사드린다”라며 “작품 어렵지만 현장에서 즐겁다. 그래서 더 마음먹게 된거 같다. 즐거운 현장 만들어주시는 분들 감사하다. 함께해주신 분들도 이 상의 영광을 나누고 싶다. 스태프분들도 감사하다. 남편 기태영씨에게도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연상 팀 부문을 수상한 ‘스토브리그’ 멤버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도권은 “다들 힘든 시기에 모여서 오아시스 같은 작품이었다”고 말했고, 조한선도 눈물을 보였다.

기대를 모았던 베스트커플상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박은빈-김민재 커플이 수상했다. 먼저 박은빈은 “우리 드라마를 열렬히 사랑해준 분들 덕분에 받게 됐다.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극중 송화와 준영이가 행복하길 바라주신 분들 덕분에 좋은 영향 받고 함께 행복할 수 있었다”며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작가님, 감독님을 비롯해 많이 애써주셨는데 숨가쁜 현장에서 상시 마스크 착용해주시고 방역활동 해주시고 각고의 노력을 해주셨다. 내년에는 서로의 웃는 얼굴을 확인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트너 김민재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박은빈은 “그리고 같이 연기해준 김민재씨,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너무 다행이었고 함께하는 동안 많은게 고마웠다. 덕분에 즐거웠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도 “이하동문이다. 단원 분들 덕분에 받게 됐다. 감사하다. 그리고 좋은 파트너 박은빈씨 덕분에 행복했다”고 전했다.

생애 한번뿐이기에 더욱 뜻깊은 신인상은 ‘스토브리그’ 조병규와 ‘낭만닥터 김사부2’ 소주연이 수상했다. 조병규는 “내일이면 연기를 접한지 10년째가 되는 해다. 그 해 생애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SBS에서 주셔서 감회가 남다르다. 정말 떨린다. 상은 항상 내 것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주시니까 상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연기를 칭찬받고 싶어서 했는데 칭찬받기까지의 과정이 어려웠다. 힘든 순간들도 많았지만, 그 순간순간마다 좋은 어른들, 친구들이 옆에 있어서 잘 견딜수 있지 않았나 싶었다”며 “앞으로 더 연기를 잘 준비하고 좋은 배우되라고 주신 상 같아서 막중한 책임감 가지고 연기하겠다. 한 해 마지막날은 대단한 상 주셔서 감사하고 내년 한해에도 더 좋은 배우가 돼서 SBS에서 화려하게 복귀하고 싶다”고 전했다.

소주연은 “시청자 분들께 먼저 감사드린다. 윤아름이라는 인생에서 롤모델 같은 가슴속에 영원히 품고 갈 캐릭터를 만나게 해준 유인식 감독님, 이길복 감독님, 강은경 작가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배우들 옆에서 함께 고생한 스태프분들 너무 많이 그립고 보고싶고 생각이 많이 난다. 제게 중요한 한분한분 소중한데 참 많이 신세지고 은혜를 받았다. 돌담병원 식구분들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분들이랑 함께 호흡하는 시간동안 참 많이 설렜다”며 “너무 감사드리고 올해가 2020년 마지막 날인데 각자 소중한 분들과 소중한 시간 함께 하실텐데 늦은 시간에도 환자 분들의 안녕을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모든 의료진분들 존경하고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고 이 상의 영광을 그분들께 돌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펜트하우스’가 지난해 SBS 최고의 화제작답게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부터 청소년연기상까지 모두 석권하며 9관왕에 올랐다.

다음은 ‘2020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 = 남궁민(‘스토브리그’)
▲프로듀서상 = 주원(‘앨리스’)
▲남녀 최우수 연기상 =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부문 이민호(‘더킹 : 영원의 군주’), 박은빈(‘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장르·액션 부문 주지훈(‘하이에나’), 김서형(‘아무도 모른다’), 중장편 부문 엄기준(‘펜트하우스’), 김소연, 이지아, 유진(‘펜트하우스’)
▲남녀 베스트 캐릭터상 = 오정세(‘스토브리그’), 최강희(‘굿캐스팅’)
▲남녀 우수 연기상 =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부문 김민재(‘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유정(‘편의점 샛별이’), 장르·액션 부문 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2’), 이성경(‘낭만닥터 김사부2’), 중장편 부문 봉태규(‘펜트하우스’), 윤종훈(‘펜트하우스’), 신은경(‘펜트하우스’)
▲베스트 커플상 = 박은빈·김민재(‘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조연상 팀 = ‘스토브리그’
▲남녀 조연상 = 김주헌(‘낭만닥터 김사부2’), 박은석(‘펜트하우스’), 진경(‘낭만닥터 김사부2’)
▲남녀 청소년 연기상 = 김현수(‘펜트하우스’), 안지호(‘아무도 모른다’)
▲남녀 신인 연기상 = 조병규(‘스토브리그’), 소주연(‘낭만닥터 김사부2’)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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