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통 터치의 긍정 효과..전북, 큰 변화보다 유지·강화에 무게

정다워 2021. 1.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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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와 강화, 김상식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의 목표다.

이로 인해 전북은 펠리페와 함께 포항 스틸러스의 일류첸코 영입도 노리고 있다.

라이벌 울산 현대가 대대적 리빌딩을 예고한 것과 달리 전북은 있는 살림을 지켜 전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보통 감독이 바뀌면 선수단도 크게 개편되는 경우가 많은데 전북은 내부 승진을 시켰기 때문에 큰 변화는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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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전북 현대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유지와 강화, 김상식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의 목표다.

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굳이 큰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면서 “전북엔 우승할 수 있는 DNA가 있다. 늘 많은 우승을 꿈꾸는 팀이다. 그런 부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어차피 전북은 이미 탄탄한 스쿼드를 갖춘 팀이고 김 감독은 오랜 기간 코치로 일하며 선수들에 대한 파악을 마친 상태라 무리하게 변화를 시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스쿼드 변화도 크게 주지 않을 생각이다. 이미 수준급 선수들을 보유한 만큼 기존 선수들을 잘 지키는 게 최우선 과제다. 외국인 선수 라인업도 거의 동일하게 가져간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함께하고 김 감독이 같은 포지션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쿠니모토도 주력 자원으로 활용한다. 관건은 무릴로다. 전북은 일단 무릴로를 보내고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지난 시즌 광주FC에서 12골을 넣은 장신 스트라이커 펠리페 영입을 위해 협상을 하고 있는데 과정이 원만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 원하는 금액과 전북에서 쓸 수 있는 이적료 격차가 있는 편이다. 이로 인해 전북은 펠리페와 함께 포항 스틸러스의 일류첸코 영입도 노리고 있다. 일류첸코도 지난 시즌 19골을 터뜨린 좋은 자원이라 전북이 탐낼 만한 선수다. 다만 전북은 이미 외국인 선수 쿼터 4장을 모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무릴로의 거취가 먼저 정해져야 외국인 선수 영입도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MVP 손준호가 빠지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도 관건이다. 손준호는 전북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였다. 포백을 보호하고 수비에서 허리를 거쳐 공격으로 나가는 패스를 전담하던 선수라 공백을 채우기 쉽지 않다. 전북은 대체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신형민과의 재계약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왼쪽 사이드백도 전북이 영입하고 싶어 하는 포지션인데 마땅한 자원이 나오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영입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라이벌 울산 현대가 대대적 리빌딩을 예고한 것과 달리 전북은 있는 살림을 지켜 전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보통 감독이 바뀌면 선수단도 크게 개편되는 경우가 많은데 전북은 내부 승진을 시켰기 때문에 큰 변화는 피할 수 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보좌했던 김 감독이 바통 터치을 한 긍정적 효과를 시즌 준비 기간부터 누리는 것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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