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안긴 고민, 도쿄올림픽 주전 유격수는 누구인가 [MD포커스]

2021. 1.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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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26)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다. 김하성은 이미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이 임박한 상태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도쿄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에는 새로운 주전 유격수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만약 예정대로 지난 해 도쿄올림픽이 열렸다면 타율 .306 30홈런 109타점 23도루를 올린 김하성이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를 차지했을 것이다. 김하성은 KBO 리그 최고의 유격수였다. 지난 해까지 3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차지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도쿄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무산됐다고 봐야 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개최를 주도하고 정규시즌 개막 전에 열리기 때문에 메이저리거의 출전을 볼 수 있지만 올림픽은 그렇지 않다. 올해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7월 23일에 개막해 8월 8일 폐막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시즌 일정과 겹친다.

따라서 김하성의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대표팀은 새로운 주전 유격수를 놓고 고민을 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국가대표팀 경력과 지난 해 KBO 리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김재호(FA), 오지환(LG), 노진혁(NC) 등 후보를 추릴 수 있다.

여전히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김재호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내야진의 일원으로 큰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국가대표로는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으며 2017년에도 WBC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오지환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할 당시만 해도 논란을 빚었던 선수이지만 FA 계약을 맺은 첫 시즌인 지난 해 타율 .300 10홈런 71타점 20도루로 생애 첫 3할 타율을 마크하며 타격에서도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였다. 내구성과 수비력은 이미 리그 톱 수준이다.

지난 해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함께한 노진혁도 잠재적 후보라 할 수 있다. 지난 해 타율 .274 20홈런 82타점으로 생애 첫 20홈런을 기록한 노진혁은 수비력도 안정감이 붙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직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지만 그렇다고 준비를 게을리 할 수는 없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변수를 맞이한 대표팀이 주전 유격수로 누구를 내세울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체크포인트가 될 것이다.

[오지환(왼쪽)과 김재호의 국가대표 시절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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