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축년 아웃도어 패션 시장 키워드는 'C.O.W'(소)

오정은 기자 2021. 1.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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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도 "아웃도어는 대세"..독창적 기술력+친환경으로 무장한 아웃도어 신제품 예고

2020년 코로나19(COVID-19) 창궐로 패션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아웃도어 업계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해 산으로 바다로 가는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한 덕분이다. 아웃도어 업계는 2021년이 코로나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2021년 신축년 소띠 해를 맞아 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카우(COW)'를 제시하며 아웃도어 시장을 전망했다.

K2가 제시하는 '카우(COW)'는 독창적 기술력(Creative technology), 아웃도어 제품군 강화(Outdoor life), 가치 상품 확대(Worthful fashion)를 각각 의미한다.

◇독창적 기술력으로 승부=아웃도어 업계는 독창적 기술력이 집약된 아웃도어 의류를 지속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 및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진일보한 의류가 속속 출시될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조난 시 생명보호를 위해 개발한 스마트웨어 라이프텍 재킷 시리즈에 기반을 둔 서브 브랜드 엘텍스(LTEKS)를 론칭했다.

K2는 올해 상반기 중 땀 속 유해균을 파괴하는 항균 기능을 더한 '오싹 바이오볼'을 선보인다. 냉감 물질인 마이크로 캡슐형태의 PCM(상변환물질)에 실버 나노 입자를 코팅해 기존의 냉감효과는 물론 항균 기능을 더한 새로운 냉감 의류다.

또 섬유 안에 항균성 이온을 첨가해 균의 증식을 억제시켜주는 효성TNC의 항균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쉴드 소재를 적용한 제품도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K2의 꿈의 신소재 그래핀을 적용한 혁신적인 쿠셔닝으로 발이 편안한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 팬텀’

◇아웃도어 라이프 시대…아웃도어 제품군 강화=코로나 시대 등린이, 산린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만큼 혼산족, 젊은 등산객 등 산을 찾는 등산 인구가 늘며 지난해 아웃도어업계는 예상치 못한 판매 호조를 보였다. 2030 영 골퍼의 급증으로 골프웨어도 2020년에 호황을 맞았다.

2021년에도 해외여행이 제한된 가운데 취미생활이나 스포츠 활동으로 등산·골프 등을 즐기는 인구가 늘 것으로 관측된다.

K2는 트레킹 및 하이킹화 매출이 늘 것으로 보고 2021년에는 신발 물량을 20% 확대할 예정이다. 주력 등산화와 하이킹화 뿐 아니라 워킹화 라인업을 강화한다.

밀레니얼 세대와 영하이커들을 위한 영하이킹 아웃도어 카테고리 제품군도 확대한다. 아노락 바람막이 자켓과 등산 레깅스인 '씬드롬 시리즈' 등 아웃도어의 기능성에 스타일을 강화한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인다.

앞서 블랙야크는 겨울 혼산족(혼자 산에 가는 사람)과 산린이(등산을 처음 시작한 초보)를 겨냥한 아웃도어 레깅스 '아깅스'를 선보인 바 있다. 아깅스는 아웃도어와 레깅스를 합친 말로, 기본 스타일부터 암벽 등반용까지 용도를 세분화해 4종으로 출시됐다.

또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고어텍스를 적용한 어글리슈즈를 출시하며 전문 아웃도어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도 신발 매출 확대에 따라 신발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노스페이스 눕시 숏패딩

◇가치 소비 시대 "대세는 에코"=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친환경 '가치 소비'에 민감한 경향을 나타내면서 가치 소비, 친환경 및 에코 소비가 메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도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사용한 에코 상품을 확대 중이다.

노스페이스는 페트병 1080만개를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며 지속가능 패션을 선도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의류 뿐 아니라 신발에도 친환경 생분해 제품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진정성 있는 에코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K2도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군인 '블루트리' 라인을 출시하고 버려진 페트병이나 폐그물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원사, 환경친화적인 생분해성 원사를 사용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K2는 전체 물량의 20% 수준이던 친환경 제품을 올해 4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블랙야크도 서울에서 수거된 투명 페트병으로 친환경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강북구, 두산이엔티, 티케이케미칼과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친환경 행보에 합류하고 있다. 그밖에 파타고니아는 제주 송악산을 지키기 위한 환경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아웃도어 업계는 패션업계서도 친환경 행보를 리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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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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