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악마의 재능'처럼..김하성 '센세이션' 기대되는 이유

신원철 기자 2021. 1.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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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메이저리그를 볼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김하성이 역대 23번째 한국인 빅리거이자, 역대 12번째 KBO리그 출신 빅리거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

김하성은 2018년 강정호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KBO리그 출신 야수다.

그러면서 KBO리그 출신 야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길을 넓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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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1년, 메이저리그를 볼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김하성이 역대 23번째 한국인 빅리거이자, 역대 12번째 KBO리그 출신 빅리거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협상을 마무리했고,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김하성은 2018년 강정호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KBO리그 출신 야수다. 김하성에 앞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22명의 선배 가운데 야수는 8명으로 절반에 못 미쳤다. KBO리그 경험자에 한정하면 5명으로 그 숫자는 더 줄어든다.

2015년 강정호가 역대 최초로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수가 된 뒤, 박병호(키움)와 이대호, 김현수(LG), 황재균(kt)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가운데 매일 얼굴을 볼 수 있는 풀타임 선수는 강정호뿐이었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어 2016년 62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얻었으나 플래툰 기용에 묶여 2년간 한 시즌 100경기를 채우지 못했다. 이대호와 황재균은 스플릿 계약을 맺은 처지였다.

6년 전 강정호는 그야말로 선풍을 일으켰다. 매일 출전하는 주전 선수인 데다 경기력까지 환상적이었다. 그러면서 KBO리그 출신 야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길을 넓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김하성은 '야구 실력에서' 강정호를 잇기에 충분한 조건을 지녔다.

김하성의 등장으로 한국의 야구 팬들은 다시 매일 중계 방송으로 KBO리그에서 태어난 슈퍼스타의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포지션 정리라는 문제가 남아있지만 김하성의 계약 조건은 기회를 얻을 만한 수준이다.

샌디에이고가 2013년부터 8년 연속 지구 1위를 지킨 LA 다저스에 맞서는 '언더독' 팀이라는 스토리도 있다.

이 8년 동안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보다 175승을 더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다저스에 버금가는 선발진을 만들었다. 이미 꽉 찬 내야진에 김하성을 더해 깊이까지 갖췄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같은 슈퍼스타들과 KBO리그 출신 야수가 호흡을 맞추는 장면은 그야말로 가슴을 '웅장하게' 만든다.

소속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했다는 점도 반가운 일이다. 한국 야구 팬들이 경기를 '집관'하기 좋은 시간대에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력, 스토리, 그리고 시청 조건까지 다 갖춘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 다가온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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