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첫 150골-도전 득점왕', 신축년에도 여전히 '손흥민'이다

박찬준 2021. 1. 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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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29·토트넘)의 '2020년'은 찬란했다.

43경기에 나서 22골-10도움을 올렸다. 내용을 곱씹으면, 절로 엄지가 올라간다. 커리어 최초로 5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시아 선수 최초의 '10(골)-10(도움)' 기록을 세웠다. 번리전 골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EPL 올해의 골'을 수상했고,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받았다. 유럽리그 통산 100호골 고지를 밟았고, 사우스햄턴전에서는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며 EPL 첫 해트트릭도 기록했다. 부상과 퇴장의 악재 속 코로나로 인한 예상치 못한 휴식기, 그 사이 기초군사훈련까지 거치면서 얻어낸 성과였다.

이제 명실공히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아무도 손흥민의 가치와 능력에 의심을 품지 않는다.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무려 9000만유로(약 1200억원)이다. 전세계 축구선수 중 13위다. 손흥민의 능력은 영국 현지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손흥민을 지도하고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라고 했고, 선수 평가에 있어 깐깐한 개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 역시 올해의 EPL 베스트팀을 꼽으며 손흥민의 이름을 넣었다. 디어슬레틱은 '2020년 최고의 선수'로, BBC도 '올해의 팀'에 손흥민을 꼽았다.

코로나19라는 유례 없는 역병으로 신음했던 2020년, 손흥민은 울상짓던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준 '위안'이었다. 손흥민은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 설문조사에서 79.7% 지지를 받아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그로 인해 파생되는 효과도 엄청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1조988억원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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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에도 여전히 '손흥민'이다.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또 다른 역사가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일단 토트넘 입성 후 100호골 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99골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 선수가 한 팀에서 100골을 넣는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유럽 통산 150골까지도 두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무대서 150골 고지를 밟는 것도 손흥민이 최초다. 무엇보다 다시 한번 페이스를 올릴 경우, EPL 득점왕도 노릴 수 있다. 손흥민은 현재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3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은 전입미답의 고지다. 쉽지 않은 미션이기는 하지만, 손흥민의 현재 골감각이라면 분명 도전해 볼 수 있는 타이틀이다.

커리어 하이도 기대된다. 현재 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세운 EPL 시즌 최다골(14골)에 불과 3골만을 남겨두고 있고, 같은 시즌 기록한 한 시즌 최다골(21골)도 정조준 하고 있다. 현재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7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지난 시즌 기록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개)에도 접근하고 있다. 현재 23경기를 치르며, 시즌 절반 정도만을 소화한 상태라 부상만 없다면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이 밖에 '영혼의 콤비' 해리 케인과 만들고 있는 합작골 기록도 주목할만 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케인과 12골을 합작해 냈다. 한 골만 더 합작하면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블랙번에서 만든 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합작 기록인 13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4골만 더 합작하면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기록 중인 EPL 역대 최다 득점 합작 기록(36골)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단일 시즌 최다, 역대 최다 기록 모두를 정조준하고 있는 지금, 손흥민은 EPL 역사에 두고두고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2021년은 손흥민에게 중요한 한 해다. 이전까지가 슈퍼스타 반열에 가기 위한 오르막길이었다면, 이제는 이 위치를 지켜야 하는 자리에 섰다. 이전보다 더 큰 견제가 그를 가로막을 것이며, 전에 없던 큰 기대가 그를 압박할 수도 있다. 물론 이를 이겨낸다면, 지금 보다 더 달콤한 성과물이 나올 수 있다. 토트넘과의 재계약, 혹은 이적의 기로에 서 있는 손흥민은 올해 활약에 따라 더 큰 날개를 달 수 있다. '써니 보이'로 불리는 손흥민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밝은 미소와 함께 이겨낼 것이다. 2020년처럼, 2021년에도 우리를 흥분시켜 줄 손흥민을 응원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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