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삼성 잔류 선택, 단순 실수로 계약 무효될뻔[NEWS A/S]

서장원 2021. 1. 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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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스토브리그 마지막 과제였던 우규민이 삼성에 잔류한다.

하지만 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 하나로 자칫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무효가 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31일 우규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이예랑 대표측의 실수로 대리인 계약 서류가 선수협에 전달되지 않았고, 결국 대리인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채 삼성과 FA 계약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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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우규민.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삼성의 스토브리그 마지막 과제였던 우규민이 삼성에 잔류한다. 하지만 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 하나로 자칫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무효가 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31일 우규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1년으로, 첫 1년간 성적이 선수와 구단이 합의한 기준을 충족할 경우 2년째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조건이다. 이 경우 해마다 연봉 2억원과 인센티브 3억원을 받게 된다. 최대 총액은 10억원이다. 우규민은 계약 후 “다시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기쁘다. 선후배들과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야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가오는 시즌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그런데 계약 과정에서 대리인 등록 절차 문제가 발생했다. 대리인이 선수 대신 구단과 FA 협상을 진행하려면 대리인과 협상 주체인 선수 간에 대리인 계약을 맺어야 한다. 계약을 체결하면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하고, 선수협이 KBO에 보고하는 절차를 거쳐야 최종 마무리가 된다. 우규민과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는 12월 27일 대리인 계약을 맺었다. 여기까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예랑 대표측의 실수로 대리인 계약 서류가 선수협에 전달되지 않았고, 결국 대리인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채 삼성과 FA 계약이 이뤄졌다.

선수협 김용기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선수와 에이전트가 대리인 계약을 체결하면 3영업일 이내 해당 사실을 알리고 관련 서류를 선수협에 제출해야 한다. 그런데 선수협엔 서류가 도착하지 않았다. 30일 삼성 구단이 KBO에 이예랑 대표가 우규민의 대리인인지 문의를 한 것으로 안다. 이후 우리가 이예랑 대표에게 연락해보니 실수로 대리인 계약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하더라. 이후 바로 계약 서류를 보내왔고, 우리도 KBO에 보고를 했다”고 전후사정을 설명했다.

FA 계약이 맺어지긴 했지만 대리인 계약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을 진행한 건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이예랑 대표에게 제재가 내려질 수도 있다. 김 대행은 “1월 4일 선수협 내부 중재위원회를 통해 제재 여부를 판단하려고 한다. 이예랑 대표의 소명도 받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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