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최초, 최초..'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의 산 역사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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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는 매년이 원년이다.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상용화(2018년)와 수소대형트럭·연료전지 수출(2020년)에 이어 2021년은 에너지기업들의 수소산업 진출 러시로 인프라 대전환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개발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기업과 발전소, 수소 충전소, 물류 기업 등과 함께 수소경제 전반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신축년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그룹 핵심 사업으로 확실히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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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수소경제는 매년이 원년이다.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상용화(2018년)와 수소대형트럭·연료전지 수출(2020년)에 이어 2021년은 에너지기업들의 수소산업 진출 러시로 인프라 대전환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이 중심에는 기업이 있고, 사람이 있다. 머니투데이가 신축년 수소경제를 이끌 주역들을 소개한다.
수소연료전지사업의 글로벌 발전은 현대자동차 기술 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사실상 주도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수소에 꽂힌 출발점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차는 이때부터 연료전지 개발 조직을 신설해 수소전기차 개발에 착수했고, 2년 만인 2000년에 싼타페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수소전기차 모델을 발표했다. 이후 2005년에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관련 기술의 선두주자가 된다.
2007년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 대회’에서 소음·배기·연비·이산화탄소(CO2) 배출량 등 4개 평가항목 모두 'A등급'을 받으며,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수소차 기술력은 2013년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는다. 그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모델인 ‘투싼ix 퓨얼 셀(Fuel Cell)’을 출시한 것. 현대차는 투싼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를 독자 개발했는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무려 415km에 달했다.
투싼ix 퓨얼 셀은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 ‘2013 퓨쳐오토 어워드’에서 1위를 차지했고, 대한민국기술대상 은상과 10대 신기술을 거머쥐는 등 출시하자마자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투싼ix 퓨얼 셀이 곧 수소전기차의 대중화 자체를 뜻하는 것은 아니었다.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는 그만큼 갈 길이 멀고 험했다. 현대차는 다시 5년간 투싼 수소전기차 모델을 계속 업그레이드 한 끝에, 2018년 국내 최초의 수소전기차 대중화 모델인 '넥쏘'를 출시했다.
넥쏘는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는 수소탱크의 수소저장밀도와 저량 용량을 크게 늘렸고, 연료전지시스템 제어 기술 개발도 향상시켜 이전 모델 대비 주행거리를 무려 40%나 늘렸다. 단 1회 충전으로 609km를 달릴 수 있는 것이다. 넥쏘는 데뷔 이듬해인 2019년에 4987대가 팔리며 전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2020년 7월에는 글로벌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했고, 10월엔 국내 누적 판매량이 1만대를 넘었다.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 현대차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수소전기버스에 이어 수소전기트럭을 잇따라 선보이며 승용을 넘어 상용차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대차는 특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해외 수출에도 성공했다. 비(非) 자동차 부문에선 처음 거둔 성과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인 ‘HTWO(에이치투)’를 출범하고,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국을 비롯해 유럽·미국·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오는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개발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기업과 발전소, 수소 충전소, 물류 기업 등과 함께 수소경제 전반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신축년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그룹 핵심 사업으로 확실히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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