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시대' 낙관 우세..과열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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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은 새해 '코스피 3000 시대' 개막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세계 제조업 경기의 회복이 우리나라 수출 호조로 연결되고 있어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유동성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31일 한국투자증권은 경기민감 업종의 실적 개선으로 새해 기업 순이익이 2020년보다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코스피 상단을 3100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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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은 새해 ‘코스피 3000 시대’ 개막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세계 제조업 경기의 회복이 우리나라 수출 호조로 연결되고 있어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유동성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31일 한국투자증권은 경기민감 업종의 실적 개선으로 새해 기업 순이익이 2020년보다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코스피 상단을 3100으로 제시했다. 국내 산업의 두 축인 반도체와 자동차 외에 구조적 성장산업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2차전지, 의약품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 상승의 동력이 다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 투자은행(IB)들도 새해에는 아시아 신흥국 증시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의 ‘2021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자료를 보면, 골드만삭스, 제이피모건 등 투자은행들은 세계주가 상승폭을 평균 9% 안팎으로 전망한 가운데 신흥국 증시는 12%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 약세로 넘쳐나는 유동성이 가격 부담이 높아진 미국 증시보다는 신흥국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돈 풀기가 멈출 때까지 ‘파티’는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반면 1990년대 후반 '닷컴 거품'을 연상시키는 수준으로 시장이 과열됐다는 경고도 나온다. 국내 증시도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코스피의 이익 대비 주가 비율(12개월 선행 PER)은 이제까지 한 번도 뚫리지 않았던 13배로 올라와 부담을 주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 압력도 증시에는 위험요인이다. 기업과 가계의 부채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시장 금리가 오름세를 탈 경우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은재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경기 부양정책 지속과 백신 보급 등에 따른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 기대는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어 주가 조정 압력이 잠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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