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과 손잡은 마켓컬리..창사 이래 최대 신규 가입 '훈풍'

김범준 2021. 1. 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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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마켓컬리 하루 신규 가입자가 최근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협업해 선보인 '챌린지 적금' 가입자가 몰리며 흥행 여파를 톡톡히 누렸다는 분석이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해당 적금이 처음 판매된 지난달 10일 하루 동안 신규 회원 가입자는 전날(9일) 대비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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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컬리와 함께하는 26주 적금 챌린지'
지난달 10~23일 2주간 한정 판매 23만좌 개설
판매 첫날 마켓컬리 신규 가입자 전일比 14%↑
매주 미션 재미요소에 쿠폰·굿즈 제공으로 흥행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마켓컬리 하루 신규 가입자가 최근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협업해 선보인 ‘챌린지 적금’ 가입자가 몰리며 흥행 여파를 톡톡히 누렸다는 분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와 카카오뱅크가 함께 출시한 ‘컬리와 함께하는 26주 적금 챌린지(26주 적금 with 마켓컬리)’ 적금 상품은 총 23만3000좌가 판매됐다.

이 적금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 간 1인 1계좌로 판매한 한정판 상품이다. 앞서 판매 시작 후 나흘 만에 누적 계좌 개설 개설 1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번 적금이 인기를 끌면서 마켓컬리 가입 및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해당 적금이 처음 판매된 지난달 10일 하루 동안 신규 회원 가입자는 전날(9일) 대비 14% 증가했다. 창사 이래 일일 가입자 최대 규모다.

앞서 지난해 8월 카카오뱅크가 이마트와 함께 1호 파트너 적금으로 선보인 ‘26주 적금 with 이마트’는 한정 판매 기간인 2주 동안 약 56만좌가 팔리며 흥행을 이끌었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둔 이마트와 달리, 마켓컬리는 현재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만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도권 잠재 소비자 규모가 전국 인구 대비 절반 정도인 수준을 감안하면 ‘컬리와 함께하는 26주 적금 챌린지’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업권을 넘는 협업으로 흥행한 이번 사례는 양사 간 ‘니즈’를 적극 발굴하고 부합시킨 결과라는 분석이 따른다.

카카오뱅크의 26주 파트너 적금은 ‘돈은 쓰려고 모으는 것이 아닐까’, ‘모으는 과정에서 소비와 연결되면 좋지 않을까’하는 실무진 차원의 색다른 발상에서 비롯했다. 실생활과 밀접한 소비가 이뤄지는 식품·유통가로 눈을 돌렸고 이마트에 이어 마켓컬리와 손을 잡았다.

마켓컬리는 온라인에서 주문한 식품을 당일 새벽에 신선하게 배송하는 이른바 ‘새벽배송’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혁신 스타트업 기업이다. 마켓컬리와 카카오뱅크 모두 혁신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며 이를 증명해보이고 있는데다, 주 이용자가 2030세대 젊은층인 점도 맞아떨어졌다.

‘컬리와 함께하는 26주 적금 챌린지’는 계획적 소비를 위해 저축하려는 의지에 초기 납입 금액(최소 1000원~최대 1만원)만큼 26주 동안 매주 늘려야 하는 미션 방식으로 재미 요소를 더했다. 만기 시 연 최고 1.1% 이자를 지급한다.

이밖에 매주 미션을 성공하면 특정 주차별로 ‘라이언’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스탬프와 함께 마켓컬리에서 최대 31만 8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할인·무료배송 쿠폰을 제공한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제작한 마켓컬리 머그컵 등 한정판 굿즈 제공과 같은 컬래버(콜라보) 마케팅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주 소비자층 특성을 감안해 서로 협업하면 시너지가 발생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고객 혜택 강화 측면에서 금융과 지급결제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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