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협회장 "신축년, 빅테크와 경쟁·디지털 가속화" 한목소리

이남의 기자 2021. 1. 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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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사진=각 협회
국내 금융산업을 이끄는 금융협회장들이 올해 신년 화두로 빅테크(Big tech)와 경쟁, 디지털 가속화를 강조했다.

막대한 자본금을 가진 빅테크의 금융권 진입으로 디지털금융 경쟁이 치열해져 기존 금융회사들이 디지털금융의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협회장들은 올해 금융권의 경영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빅테크를 꼽힌다. 지난해 상반기 인터넷전문은행의 족쇄로 불리던 대주주 자격조건이 완화됐고 핀테크 업계의 금융업 규제를 완화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인가 획득이나 인수 등의 방식으로 진출 채비도 마쳤다. 이제 은행·카드·증권 등 기존 금융사들은 '최대의 적은 핀테크'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협회장, 코로나 위기 속 "디지털 전환 속도내야"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디지털, 친환경 패러다임, 불평등 완화, 금융산업 신뢰 확대가 중요하다고 신년사를 통해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은 디지털화가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라는 냉정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해 철저한 고객 여정 분석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한편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과감한 자기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금융위기 이후 부각된 금융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은 핀테크 발전, 인구 고령화 등으로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는 소비자 중심의 금융상품 제조·판매·사후관리 시스템 마련, 내부통제제도 구축 등을 통해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중심문화가 조직 전반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해 금융산업이 국민으로부터 받는 사랑과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새해 신년사로 "빅테크의 금융상품 판매에 규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수 회장은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 하에 빅테크와 관련한 기울어진 운동장 이슈를 해결하고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금융상품판매 유사행위에 대한 규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생명보험업계가 헬스케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그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플랫폼 등의 기술 발전으로 헬스케어 서비스가 진화되고 있으며 급속한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는 헬스케어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공사보험 정보공유 체계 마련 등을 통해 생보산업의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빅테크·핀테크 기업이 강력한 새로운 경쟁자로 보험시장에 등장할 것"이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공정 경쟁의 틀을 마련하고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택트 문화 확산에 맞춰 관련 보험 영업규제를 신속히 정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소비자가 편리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새해 빅테크와 핀테크를 뛰어넘는 혁신을 통해 전통적 신용카드업을 넘어 종합금융산업으로 발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 업계가 빅테크·핀테크사보다도 더 혁신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 그럼으로써 지급결제 부문의 단단한 뿌리를 기반으로 전통적 신용카드업을 넘어 새로운 모습의 종합금융산업으로 발전해 갈 수 있다는 것을 시장에 보여줘야 한다"며 "빅테크와 핀테크의 본격적인 금융시장 진출이 이뤄지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쟁구도가 만들어져 카드업권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여신금융협회는 회원사들과 함께 운영하는 모바일협의체 등 다양한 디지털금융 협의 채널을 통해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점과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감독당국과의 협의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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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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