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50여명 한국인 첫 백신 접종

신규진 기자 2021. 1. 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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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지난해 12월 31일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주한미군에서 백신 접종이 개시된 지 이틀 만에 카투사가 한국인 중 처음으로 국내에서 백신을 맞은 것이다.

주한미군은 이날 "한국 국적 의료인력 카투사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접종자) 이름이나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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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근무 의료지원-경계 병력
국방부-주한미군, 접종 확대 논의
JSA 등 미군 접촉 많은 병력 대상

주한미군이 지난해 12월 31일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주한미군에서 백신 접종이 개시된 지 이틀 만에 카투사가 한국인 중 처음으로 국내에서 백신을 맞은 것이다.

주한미군은 이날 “한국 국적 의료인력 카투사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접종자) 이름이나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캠프 험프리스(경기 평택)에 근무하는 의료시설 지원 및 경계병력 등 카투사 50여 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한미군은 25일 미 본토로부터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백신을 받아 29일부터 1차 접종에 들어갔다. 오산·군산 공군기지와 캠프 험프리스 등 3개 기지에 배송된 백신 물량은 수천 명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접종으로 국방부가 전날인 30일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쳐 미군 측에 한국인 접종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지 하루 만에 한국인 백신 접종 1호가 나왔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미 본토로부터 2차 백신 물량이 반입되면 미군 부대에 근무하는 한국인을 비롯해 미군과 접촉이 잦은 한국군 장병들에 대한 접종 확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하는 부대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연합사단, 유엔군사령부 등으로 한국인 백신 접종이 확대될 수 있다. 주한미군은 모든 미군기지 내 한국인에 대한 접종 희망 여부도 조사 중이다. 모더나가 아닌 다른 제약사 백신을 국내에서 맞는 첫 한국인도 주한미군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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