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물건 나눔터가 필요하다[내 생각은/최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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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서랍이나 주방 정리를 예전보다 자주 하게 된다.
서랍 속에 있는 옷들을 몽땅 꺼내 보면 몇 년 동안 입지 않은 옷이 많아 놀란다.
옷뿐 아니라 가방과 신발, 책도 많은데 기부를 원하는 곳이 마땅치 않거나 버리는 물건으로 오해할까 봐 염려스럽기도 하다.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에 중고물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집안 정리로 안 쓰는 물건을 처분하는 사람이 늘면서 중고 거래가 활성화됐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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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서랍이나 주방 정리를 예전보다 자주 하게 된다. 서랍 속에 있는 옷들을 몽땅 꺼내 보면 몇 년 동안 입지 않은 옷이 많아 놀란다. 옷을 버리기엔 아깝고 그렇다고 누구를 주기도 망설여져서 인터넷을 검색하다 알게 된 미혼모에게 깨끗한 옷을 추려 보냈다. 옷뿐 아니라 가방과 신발, 책도 많은데 기부를 원하는 곳이 마땅치 않거나 버리는 물건으로 오해할까 봐 염려스럽기도 하다.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에 중고물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집안 정리로 안 쓰는 물건을 처분하는 사람이 늘면서 중고 거래가 활성화됐다고 들었다. 여전히 이러한 물건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도 많다. 주민센터나 읍·면사무소에 깨끗한 옷이나 생활도구를 갖다놓아 필요한 이들이 무료로, 혹은 최소한의 비용만 지불하고 가져갈 수 있으면 어떨까. 남는 물건을 한데 모아 필요한 곳에 보내준다면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옷장에 걸어두고 입지 않은 겨울 외투를 보며 빨리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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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강원 화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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