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물건 나눔터가 필요하다[내 생각은/최선희]

2021. 1. 1.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서랍이나 주방 정리를 예전보다 자주 하게 된다.

서랍 속에 있는 옷들을 몽땅 꺼내 보면 몇 년 동안 입지 않은 옷이 많아 놀란다.

옷뿐 아니라 가방과 신발, 책도 많은데 기부를 원하는 곳이 마땅치 않거나 버리는 물건으로 오해할까 봐 염려스럽기도 하다.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에 중고물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집안 정리로 안 쓰는 물건을 처분하는 사람이 늘면서 중고 거래가 활성화됐다고 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서랍이나 주방 정리를 예전보다 자주 하게 된다. 서랍 속에 있는 옷들을 몽땅 꺼내 보면 몇 년 동안 입지 않은 옷이 많아 놀란다. 옷을 버리기엔 아깝고 그렇다고 누구를 주기도 망설여져서 인터넷을 검색하다 알게 된 미혼모에게 깨끗한 옷을 추려 보냈다. 옷뿐 아니라 가방과 신발, 책도 많은데 기부를 원하는 곳이 마땅치 않거나 버리는 물건으로 오해할까 봐 염려스럽기도 하다.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에 중고물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집안 정리로 안 쓰는 물건을 처분하는 사람이 늘면서 중고 거래가 활성화됐다고 들었다. 여전히 이러한 물건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도 많다. 주민센터나 읍·면사무소에 깨끗한 옷이나 생활도구를 갖다놓아 필요한 이들이 무료로, 혹은 최소한의 비용만 지불하고 가져갈 수 있으면 어떨까. 남는 물건을 한데 모아 필요한 곳에 보내준다면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옷장에 걸어두고 입지 않은 겨울 외투를 보며 빨리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동아일보는 독자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사회 각 분야 현안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최선희 강원 화천군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