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여야대표 신년사 "2021년, 마스크 벗는 일상 앞당길 것"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2021. 1. 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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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여야가 새해 2021년은 코로나19의 상처를 회복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러면서 "새해 우리 국회는 바로 이런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국민 여러분이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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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 빨리 되찾게 할 것"
이낙연 대표 "재정 적극적 역할로 민생 살릴 것"
김종인 비대위원장 "약자와 동행하고 국민 아픔 보듬을 것"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왼쪽),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박종민 기자
국회와 여야가 새해 2021년은 코로나19의 상처를 회복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1일 신년사에서 "이 고통의 터널 속에서 새삼 깨닫고 느낀 것들이 많다"며 "당연하다고 여겼던 '소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때론 무료하다고 느꼈던 '평범한 일상'들이 실은 '감사한 나날'이었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 우리 국회는 바로 이런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국민 여러분이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정치권에 △갈등과 대립 탈피 △사회통합을 위한 비전 제시 및 실천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 △민생(民生)·통합(統合)·평화(平和)·안전(安全)을 위한 헌신 등을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신년사도 통해 "새해에는 코로나19의 상처를 '회복'하며, 새로 '출발'해야겠다"며 "국민의 연대와 협력을 얻어가며 코로나19를 잡겠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로 민생을 살리겠다. 기업들을 도우며 경제를 새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위기에 강한 국민이다. 그런 저력으로 우리는 K방역을 성공시켰다"며 "민생은 아직 어렵지만, 수출을 비롯한 국가 경제는 선방했다.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코로나환란‧부동산대란‧법치파괴 등 문재인 정부 실정이 극에 달하면서 나라가 극도의 혼란과 위기 속에 있다"며 여당을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2021년 국민의힘이 국민께 힘이 되고, 새로운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 국민의 아픔을 보듬는 국민 공감 수권 정당으로 우뚝 서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병석 의장, 이낙연 대표, 김종인 위원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박병석 국회의장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다음은 박병석 국회의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엔 우리 모두의 삶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먼저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난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국민 한 분 한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고통의 터널 속에서 새삼 깨닫고 느낀 것들이 많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소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때론 무료하다고 느꼈던 '평범한 일상'들이 실은 '감사한 나날'이었다는 것을.

새해 우리 국회는 바로 이런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국민 여러분이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가족과 벗들이 마스크 없이 음식을 나누고 거리낌 없이 동네를 산책하며, 아이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그날을 앞당겨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치권은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사회통합과 국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비전을 세우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치열하게 논쟁하고 책임 있게 결정해야 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당동벌이(黨同伐異)를 떨치고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를 보여야 하겠습니다. 당리당략을 넘어 민생(民生)·통합(統合)·평화(平和)·안전(安全)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우리는 갖은 역경을 이겨내 세계 10위권의 강한 나라를 일군 저력이 있습니다. 오늘의 시련을 딛고 일어서 부끄럼 없는 발자취를 남겨야겠습니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미래발전을 꾀하기 위해 국회 스스로도 준비하겠습니다. 국가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지난해 말 국회의장 직속기구인 '국가중장기어젠다위원회'가 발족했습니다. 여기서 지혜를 모으고 그 방향을 다듬어 국민 여러분께 보고하겠습니다.

새해엔 국민 여러분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창원 기자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신년사 전문.
괴로웠던 2020년이 지나고, 2021년이 밝았습니다. 아쉽게도 새해가 희망보다 걱정 속에서 열렸습니다. 앞으로도 얼마 동안은 더 참고 견뎌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고통을 덜어드리지 못해 마음이 아픕니다.

이미 우리는 전환의 시대에 진입해 있었습니다. 코로나19는 전환을 더 가파르게 만들었습니다. 전환에는 혼란과 불안이 따릅니다. 코로나19가 덮친 지금은 혼란과 불안이 더욱 큽니다.

그러나 혼란과 불안이 있다고 해서 뒤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혼란과 불안을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후퇴해서는 안 됩니다. 전진해야 합니다. 전진하되 국민과 함께 전진하겠습니다.

우선 새해에는 코로나19의 상처를 '회복'하며, 새로 '출발'해야겠습니다. 국민의 연대와 협력을 얻어가며 코로나19를 잡겠습니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로 민생을 살리겠습니다. 기업들을 도우며 경제를 새로 도약시키겠습니다.

민생회복과 경제도약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그동안 추진해온 민주주의 성숙을 위한 개혁을 강력히 지속하겠습니다.

그런 바탕 위에서 디지털과 그린의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전진하겠습니다. 인간의 얼굴을 한 미래를 지혜롭게 창조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각계의 협력과 참여를 얻겠습니다. 사회갈등을 완화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전진'과 '통합'을 구현하겠습니다.

우리는 위기에 강한 국민입니다. 그런 저력으로 우리는 K방역을 성공시켰습니다. 민생은 아직 어렵지만, 수출을 비롯한 국가 경제는 선방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노동자와 기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런 국민이 계시기에 새해의 '회복'과 '출발'도 성공할 것입니다.

다시 힘을 모읍시다.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며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를 만듭시다. 서민을 지탱하며 중산층을 복원하는 따뜻한 사회를 이룹시다. 기업인의 야성과 청년의 도전을 북돋는 활기찬 경제를 세웁시다. 그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새해는 '회복'과 '출발'의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를 넘어 더 큰 도약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되찾는 날을 앞당기겠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 윤창원 기자
△다음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코로나환란‧부동산대란‧법치파괴 등 문재인 정부 실정이 극에 달하면서 나라가 극도의 혼란과 위기 속에 있습니다. 국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으며 그 여파가 새해 벽두까지 이어지고 있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잘못된 정치의 근본을 바꿔야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이 살 수 있습니다. 한국 정치의 창조적 파괴, 파괴적 혁신의 원동력은 오직 국민의 힘에 있다고 믿습니다.

2021년 국민의힘이 국민께 힘이 되고, 새로운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구포신(除舊布新)의 자세로 변화하고 혁신하겠습니다.

국민과 하나 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를 정상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 국민의 아픔을 보듬는 국민 공감 수권 정당으로 우뚝 서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신축년 흰소의 해, 우직함과 근면함으로 소망하신 바를 모두 이루는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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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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