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제야의 종 풍경..실제 행사 없이 영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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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마지막과 2021년 새해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서울 보신각 현장이 아닌 온라인상의 영상에서 이뤄졌다.
행사를 주최해온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일 행사를 개최하는 대신 사전에 만든 영상을 새해 시작 시점에 맞춰 시 유튜브, TBS 교통방송, 지상파 등으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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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2020년의 마지막과 2021년 새해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서울 보신각 현장이 아닌 온라인상의 영상에서 이뤄졌다.
행사를 주최해온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일 행사를 개최하는 대신 사전에 만든 영상을 새해 시작 시점에 맞춰 시 유튜브, TBS 교통방송, 지상파 등으로 내보냈다.
서울시가 준비한 영상은 한국이 겪은 고난과 영광의 순간을 차례로 보여주며 시작했다.
한국전쟁 때로 보이는 흑백 영상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 지원 요청과 금 모으기 운동이 일어난 시기의 뉴스 장면이 나왔고 1988 서울 올림픽, 2002 월드컵, 김연아,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어진 과거 보신각 타종 행사 장면에서 나타난 보신각 주변 도로에 운집한 인파의 모습은 거리낌 없이 많은 사람이 모이곤 했던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인기 캐릭터 펭수가 등장한 1년 전 타종 행사 장면이 끝나고 코로나19로 점철됐던 2020년이 10초 남았음을 알리는 숫자 세기가 시작됐고, 2021년의 시작과 동시에 첫 번째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천천히 들려오는 33번의 종소리를 배경으로 영상에서는 식당 주인, 재래시장 자영업자, 교사와 학생, 구직자, 공연 종사자 등 주변 소시민들의 인터뷰가 나왔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하고 싶은 일을 묻는 말에 이들은 "마스크를 벗고 외출하고 싶다", "비행기를 타고 싶다",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다", "친구들이 보고 싶다", "모든 국민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등의 소망을 품었다.
배우 이정재·김영철·박진희, 방송인 김태균·광희·샘 해밍턴 등도 등장해 희망을 담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어려웠던 2020년을 뒤로하고 2021년을 맞이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영상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기부한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회적 거리는 두지만, 우리의 마음은 가깝습니다'라는 메시지로 끝을 맺었다.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한국전쟁이 휴전한 해인 1953년 말 시작했다. 이후 한 번도 중단 없이 연례행사로 치러졌으나 코로나19에 가로막혔다.
시는 SK텔레콤과 협력해 보신각 전경과 종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관을 홈페이지에 상단 배너에 마련, 집에서도 보신각 현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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