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선 "'췌장암 투병 친동생, 지난해 하늘나라로..더 열심히 살 것"

정상호 2021. 1. 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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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화선이 췌장암으로 투병하던 친동생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아픔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화선은 "앞으로 두 사람 몫을 살아야 한다. 작년에 친동생이 하늘나라로 갔다"라며 "동생이 췌장암 3기로 2년 2개월 정도 투병을 했는데 결국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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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lus 방송화면]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배우 이화선이 췌장암으로 투병하던 친동생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아픔을 고백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 이화선이 출연해 동생과의 애틋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화선은 "앞으로 두 사람 몫을 살아야 한다. 작년에 친동생이 하늘나라로 갔다"라며 "동생이 췌장암 3기로 2년 2개월 정도 투병을 했는데 결국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이화선의 동생은 미국 CIA 요리학교 수료 후 10년 동안 현지에서 셰프로 활동했다. 그러나 한국에 온 지 5년 만에 췌장암 판정을 받았고, 유독 동생과 각별했던 이화선은 투병 생활로 힘든 동생을 곁에서 보살폈다고 설명했다.

이화선은 "항암을 1년 가까이했다. 매번 항암 하면 할수록 몸이 쇠약해졌지만 잘 견뎠다. 암이 수치상 거의 낮아졌는데 그래도 젊으니까 확실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수술을 하자고 해서 수술했는데 하고 나서 그때부터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수술 후 장폐색이 온 이화선의 동생은 병원에서 항생제로 인한 장염까지 걸렸다는 것. 이화선은 "이 사이에 또 회복을 못 하니까 다시 암이 다 퍼진 거다. 1년 동안 항암하고 수술했던 게 도루묵이 돼서 곳곳에 전이가 되어 4기 판정을 받았다. 완전 희망이 보일 때쯤에 다시 또 절망하게 돼 갑자기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이화선은 "(동생이) 떠나기 전 3개월이 너무 미안하더라. 그 밝았던 동생에게서 웃음이 사라지고 그랬는데, 제가 동생에게 짜증을 냈던 것 같다. 가망이 없다고 했지만 저희는 포기를 못했기 때문에 암 제거 수술을 해 달라고 병원에 얘기했었다. 그러니까 그 약한 몸으로 수술을 받았다. 동생이 '이 마지막 수술은 엄마랑 언니를 위한 선물이었어' 하더라. 동생을 마지막에 더 힘들게 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8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동생이 떠난 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일 같았다"라며 "동생이 어느 날 '우리 가족 중에 누군가가 아파야 한다면 그게 나여서 감사해' 하더라. 그런 마음을 제가 다 아니까 흔들리지 않고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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