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지역지정 후 상승세는 주춤하지만..

이상준 2020. 12. 3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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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울산 남구와 중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울산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신규 입주 물량이 역대 최저치여서 아파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남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17일 남구와 중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세금과 대출 등에 각종 규제가 적용되면서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남구 부동산 공인중개사 : "(부동산업계) 저희끼리는 미리 소문이 났었습니다. (규제 지정) 3주 전 부터는 거래가 아예 없었고요, 지금도 (매수) 문의가 전혀 없습니다."]

이처럼 비교적 비싼 신축 아파트의 거래는 끊겼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28일 기준 12월 4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울산은 한 주 전에 비해 0.6% 올라, 규제 지정 후 2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됐습니다.

그러나 전국 평균 상승률 0.28%보다 배 이상 높아 여전히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남구와 중구에 비해 제외된 북구와 동구가 2주 연속 더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내년 울산 부동산 경기는 어떻게 될까?

특히 내년에는 울산지역에 신규입주 물량이 절대 부족해 아파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의 신규 입주 물량은 지난해 만 2천 7백여가구에서 올해 3천 백여가구로 뚝 떨어진 이후 내년에는 역대 최저치인 660여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역대 최저 입주 물량 때문에 전세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면서 집값도 강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울산의 신규 입주 물량 부족 현상은 2023년 이후에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CG:박서은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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