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전향진 "압록강 넘어 탈북, 5살 아들 재우려 수면제 먹여" 감동의 올하트

서유나 2020. 12. 3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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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전향진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전했다.

12월 3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미스트롯 2' 3회에서는 마스터 오디션이 이어졌다.

이날 마미부 전향진은 "압록강을 넘어 탈북하는 정신으로 미스트롯 짱 먹으려 출연했다"는 포부와 함께 자신이 탈북자 출신임을 드러냈다.

전향진은 지금 12살짜리 아들 한 명이 있다며 "5살에 (북한에서) 데리고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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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탈북자 전향진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전했다.

12월 3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미스트롯 2' 3회에서는 마스터 오디션이 이어졌다.

이날 마미부 전향진은 "압록강을 넘어 탈북하는 정신으로 미스트롯 짱 먹으려 출연했다"는 포부와 함께 자신이 탈북자 출신임을 드러냈다.

전향진은 지금 12살짜리 아들 한 명이 있다며 "5살에 (북한에서) 데리고 나왔다"고 밝혔다. "2014년 9월 압록강을 건너 데리고 와야 하는데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이라 제가 아이에게 수면제를 먹였다. 잠을 재워야만 강을 건너 잠 속에서 업고 올 수 있기에. 그런데 우리 애가 엄마의 긴장한 마음을 읽었는지 잠을 안 자더라. 잠들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배낭에 둘러 업었다"는 설명.

이어 전형진은 "강에 들어서기 전 애한테 그랬다. 너 울면 나쁜 아저씨가 나타나 너랑 엄마를 영원히 못 보게 갈라 놓을 테니 울지 말라고. 그랬더니 우리 애가 갑자기 어깨를 꽉 으스러 쥐더라. 춥다고 무섭다고 얘기해야 하는데 그걸 참고 '괜찮아'하는 걸 손으로 전달한 것. 그 순간 뼈까지 스며드는 찬기운보다 믿는다는 마음을 느꼈고 그래서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는 사연으로 마스터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전향진은 올하트 달성에 성공했고, 박선주에게 "음성이 상당히 좋다. 항상 아쉬운 건 발음. 어려운 일이다. 평생 그 발음으로 사셨으니. 다음엔 기대를 넘어선 실력 보여주시길"이라는 평을 받았다. (사진=TV조선 '미스트롯 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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