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슈빌 폭발, 용의자 애인이 1년 전 '폭발물 제조' 신고했다

김현지B 기자 2020. 12. 3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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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슈빌 차량폭발 사건 용의자의 애인이 1년 전 경찰에 '남자친구가 폭발물을 만드는 것 같다'고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인용보도한 CNN방송에 따르면 내슈빌 사건 용의자인 앤서니 퀸 워너(63, 사망)의 여자 친구인 파멀라 페리는 지난해 8월 21일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워너가 캠핑 차량 안에서 폭발물을 제조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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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슈빌 차량폭발 현장을 조사하고 있는 수사관들. /사진=로이터


미국 내슈빌 차량폭발 사건 용의자의 애인이 1년 전 경찰에 '남자친구가 폭발물을 만드는 것 같다'고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내막은 30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지역 일간지가 당시 경찰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를 인용보도한 CNN방송에 따르면 내슈빌 사건 용의자인 앤서니 퀸 워너(63, 사망)의 여자 친구인 파멀라 페리는 지난해 8월 21일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워너가 캠핑 차량 안에서 폭발물을 제조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신고를 받은 뒤 페리의 자택에 방문했다. 방문한 경찰에게 페리는 "워너가 거주지에 있는 캠핑용 RV 차량에서 폭탄을 만드는 듯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페리의 진술을 들은 후 워너의 자택에도 방문했다. 그러나 워너는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결국은 그를 접촉하는 데 실패했다. 대신 경찰은 며칠간 워너의 자택 주변에 잠복해 관찰을 진행했다.

결국 아무런 범죄 혐의점도 발견하지 못하고 경찰은 법원에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다만, 내슈빌 경찰은 워너의 폭탄 제조 의혹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해 이튿날 연방수사국(FBI)에 송부했다. FBI는 "워너와 관련한 기록이 없다"고 답했다.

경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시 범행 증거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추가 조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5일 내슈빌 시내 중심가에서는 오전 6시 30분경 캠핑용 RV 차량이 폭발해 3명이 다치고 40여 채의 주변 건물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발은 수 킬로미터 밖에서 연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고 10구역 떨어진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 유력한 용의자인 워너의 유해가 현장에서 발견됐고 경찰은 그가 자폭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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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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