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 1호 사건 "염두에 둔 것이 없다"

김경호 2020. 12. 3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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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욱(54)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31일 첫 출근길에 올라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아무런책임을 지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은 우리 헌법상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에 대한 우려 중 하나가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며 "우리 헌법에 보면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공수처가 행사하는 권한 역시 국민께 받은 권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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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 지켜봐달라" / "공수처 권한 역시 국민께 받은 권력"
김진욱(54)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연합뉴스
 
김진욱(54)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31일 첫 출근길에 올라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아무런책임을 지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은 우리 헌법상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이마빌딩에 마련된 자신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에 대한 우려 중 하나가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며 “우리 헌법에 보면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공수처가 행사하는 권한 역시 국민께 받은 권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을 어떻게 (공수처가) 되돌려드릴 수 있을지 심사숙고하겠다”며 “이제 막 태어나는 공수처를 관심 껏 지켜봐달라”고 했다.

염두에 둔 공수처 1호 사건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염두에 둔 것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수사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공수처는 처장 혼자 운영하는 기관이 아니다. 차장, 수사처검사, 수사관 등이 하나의 팀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수처가 친정부 인사들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우려와 추측이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는 “관심가져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잘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다가오는 청문회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두달 동안 국회 검증을 받았고, 2차로 청와대 검증을 받았다”며 “남은 것이 3차 검증인데 국민의 검증이므로 가장 중요한 최종 검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검증에서 제 소신을 말씀드리겠다”며 “이제 막 시작되는데 인내심을 갖고 차차 지켜봐달라. 실제로 해 나가는 것을 보면 그런 우려들도 상당부분 불식될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대구 출신인 김 후보자는 서울대 고고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31회)에 합격한 뒤 1995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어 1998년부터 12년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김 후보자는 1999년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별검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재직하며 헌재소장 비서실장, 선임헌법연구관, 국제심의관을 맡았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공수처는 내년 1월 출범할 예정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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