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생충' 으로 대기록..관객 수는 20년 전 후퇴

YTN 2020. 12. 3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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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0년 영화계는 그야말로 희비가 엇갈린 한 해였습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코로나19가 영화계를 강타하며 관객 수는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영화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으로 비영어권 영화가 작품상을 받았고, 최초로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김효정 / 영화평론가 : 미국의 주류 관객들, 일반 대중, 혹은 세계 주류 관객들, 일반 대중이 봉준호 혹은 한국 영화의 수준이 어떤 것인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가 된 거죠.]

2020년은 또 여성 배우와 감독, 제작자 등 여성 영화인들의 활약이 유독 두드러졌습니다.

'내가 죽던 날' '애비규환' '69세' '찬실이는 복도 많지' '디바' 등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이현경 / 영화평론가 : 특히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은 해외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고 수상하는 성과가 있었는데요. 한국적이면서도 개인적 경험이 어우러진 장소 그런 것이 돋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극장가는 한 해 관객 수 약 6천만 명으로 20년 전으로 후퇴했습니다.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019년의 30% 수준입니다.

[김현수 /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사업본부장 : (새해에는) 극장 관객 수나 매출은 회복세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지만, 제작, 투자, 창작도 회복될 것인가 라는 측면에서는 그건 시차가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문화가 확산하며 OTT는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극장 대신 OTT 행을 택하는 영화가 잇따르며 넷플릭스는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새해엔 마블, 스타워즈, 픽사 등 막강한 콘텐츠를 가진 디즈니+까지 들어옵니다.

극장가의 암울한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OTT는 왓챠, 티빙, 웨이브 등 토종 플랫폼과 함께 그야말로 화려한 춘추전국시대를 맞을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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