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 구부리기 신공 보이며.. 백신 접종도 유리 겔러 스타일로
세계적 마술사 유리 겔러(75)가 자신의 주특기인 ‘숟가락 구부리기’를 선보이며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
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 시각) 겔러가 이날 그의 고국인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야파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백신 주사를 맞을 때, 주사를 맞지 않는 쪽 손으로 숟가락을 구부리는 묘기를 선보였다.
숟가락이 구부러지고 겔러가 “내가 해냈다!”고 말하자, 구경꾼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겔러는 “60세 이상은 모두 즉시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지구 전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겔러는 염력으로 숟가락 등 금속을 구부릴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1973년 ‘초능력자 사냥꾼’ 제임스 랜디가 겔러가 사용하는 모든 소품을 어떤 변조도 하지 못하게 막자, 그는 20여분간 한 개의 숟가락도 구부리지 못해 그의 묘기가 단순 마술 트릭임이 밝혀졌다. 이후로는 주로 마술사로서만 활동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달 20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 백신에 대한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다. 인구 925만명의 이스라엘은 20일 접종을 개시한 후 9일간 접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사이트 아워데이터월드에 따르면, 28일까지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자가 이스라엘이 5.68명으로 세계 1위다. 2~4위는 바레인(3.29명), 영국(1.18명), 미국(0.64명)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軍입대 앞두고 보훈회관에 기부한 세종대 학생들
- [WEEKLY BIZ LETTER] 日은 왜 '자본주의 설계자' 120년 만에 소환했나
- 車 버리고 도망간 만취운전자...잡고보니 20대 여경
- 자동차 전용도로서 전동킥보드 몬 대리운전 기사, 차에 치여 사망
- 경영위기·폐업 소상공인 돕는 ‘노란우산’ 공제에 의사 등 전문직 9만명
- “돈 주고 평상 빌렸는데, 치킨도 못 먹어” 제주 해수욕장 ‘갑질’ 논란
- 인천 원적산‧만월산터널, 평일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면제
- 경찰 “시청역 사고 피의자 체포영장 현재로서 계획 없어”
- 경찰청장 “고령 아닌 고위험운전자, 조건부 면허도입 연구용역”
- 31년 동안 車 5000대 팔았다...현대차 백종원 영업이사 ‘판매거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