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공항 '얼음비'로 150여 편 항공기 지연·취소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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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과냉각 상태의 '얼음비'(Freezing rain)가 내리면서 시내 주변 공항들에서 항공편 운항이 대규모로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혼란이 빚어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얼음비로 모스크바 주변 3개 공항에서 150여 편의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오후 1시 현재 시내 남쪽 브누코보 공항에서 13편이 지연되고 2편이 취소됐으며, 동쪽 도모데도보 공항에선 87편이 지연되고 3편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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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과냉각 상태의 '얼음비'(Freezing rain)가 내리면서 시내 주변 공항들에서 항공편 운항이 대규모로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기온이 평소보다 크게 오른 섭씨 0도 내외를 유지하면서 눈 대신 얼음이 섞인 비가 내려 활주로 표면에 결빙이 발생한 탓이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얼음비로 모스크바 주변 3개 공항에서 150여 편의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오후 1시 현재 시내 남쪽 브누코보 공항에서 13편이 지연되고 2편이 취소됐으며, 동쪽 도모데도보 공항에선 87편이 지연되고 3편이 취소됐다.
최대 공항인 시내 북쪽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선 5편이 지연되고 48편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새해를 맞아 지방이나 외국으로 이동하려던 많은 승객의 발이 묶였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도모데도보 공항에서만 수천 명의 승객이 제때 비행기를 타지 못해 터미널이 혼잡을 빚었다고 전했다.
공항 당국은 활주로의 얼음을 걷어내고, 결빙 방지제를 살포하는 등 운항 재개를 위한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소개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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