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거부 의대생에 2021년 추가시험 시행

서봉국 2020. 12. 3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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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 여름 의사 국가고시 거부 의대생에 추가 시험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의료인력 공백 최소화가 목적인데, 이에 따라 2021년 의사 국시는 1월부터 두 차례로 나눠 추가 시행됩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2021년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2회 실시하고, 상반기 시험은 1월 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의대생 대부분이 시험을 거부해 2021년 의사 인력 수급 차질이 예상돼 왔는데, 하반기에만 있던 시험을 당장 연초에 치러 의료 공백을 없게 하겠다는 겁니다.

당초 인원 3,200명과 지난 여름 응시 취소자 2,700여 명 등 이번 시험 대상자가 6천여 명에 이르는 만큼 두 차례 실시로 운영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국민의 생명과 환자 안전을 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기일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신규의사 2,700명의 공백이 생기고, 공중보건의 약 38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 건강과 환자안전 대원칙을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공언한 바와 달리 의사 국시를 한 번 더 치르기로 한 것에 대해 혼란과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공공의료 강화 대책 시행,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 확충, 취약지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 기존 의사인력 배출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1월 실기 시험을 위해 의료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한편, 추가 응시자와 2021년 상반기 응시자 인턴 전형을 각각 모집합니다.

이와 더불어 비수도권과 공공병원 인턴 정원을 늘려 지방과 공공분야에 근무하는 비중을 확대합니다.

앞서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해 국시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했고 결국 3천여 명 대상자 가운데 400여 명만 시험을 치르는 사태를 빚었습니다.

이번 추가 시험 결정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의료인력 공백 방지를 위한 조치지만, 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사실상 재응시 기회를 주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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