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의사 모임' 연일 확진..행정복지센터 공무원 감염

김호 2020. 12. 31. 22: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광주·전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광주와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7명과 3명씩 발생했습니다.

의사 체육동호회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고, 광주의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확진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대병원 의사가 코로나19 확진된 지난 27일 이후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주에서 내과를 운영하는 가족에 이어 광주의 다른 병원 의사들까지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쇄감염이 심상치 않자 방역당국이 심층 역학조사를 벌였고, 먼저 확진된 의사는 참석하지 않았던 지난 17일 의사들의 체육 동호회 식사 모임이 시작점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당시 식사자리에 참석한 의사 5명 가운데 4명이 확진됐고, 관련 확진자가 15명을 넘었습니다.

의사들의 확진 여파로 해당 병원에 다녀간 환자 등 지금까지 2천 백 여명이 검사를 받았고, 2백 20여 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식사모임을 통해서 확진이 되고 확진된 의사들이 같은 병원의 동료라든지 또 가족들에게 전파한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광주 상무 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공무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동료 직원 16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민원 업무를 위해 구청 직원 7명이 파견돼 근무하기로 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의 요양원 발 확산은 전남으로 이어지면서 연쇄 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가족을 통한 감염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연말연시 모임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김호 기자 (k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