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매서운 세밑 폭설·한파..새해에도 이어진다

김정대 2020. 12. 3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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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폭설에다 기온까지 크게 떨어지면서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늘도 세밑 한파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새해 초까지 당분간 눈 소식과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사이 20센티미터 가까이 눈이 쌓인 장성군 황룡면.

논밭은 하얀 도화지가 됐고, 비닐하우스는 지붕마다 눈 모자를 썼습니다.

도로엔 제설차가 분주하게 오가고, 주민들은 눈이 소강상태를 보인 틈을 타 집 앞에 쌓인 눈을 쓸어냅니다.

[오재명/장성군 황룡면 : "아침 일찍부터 7시부터 해서 가는 길에, 산책로 가는 길에 인도에 눈이 좀 많아서 사람 다니게만 좀 치웠어요."]

이번 눈으로 광주는 2년 만에 대설 경보가 내려지는 등, 한때 광주와 전남 18개 시·군에 대설 특보가 발효됐고,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까지 덮쳤습니다.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장성에서는 수년 만에 황룡강이 꽁꽁 얼었습니다.

오후 들어 대설 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세밑 한파가 새해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준형/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평년보다 2~5도 낮은 기온이 장기간 1월 10일 오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1월 6일부터 9일까지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흐리고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강추위가 이어지는 동안 선별검사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와 노약자 등은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도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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