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지·명소 등 109곳 임시폐쇄.."해돋이 보기 힘들어"

신익환 2020. 12. 3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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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연말연시를 맞았지만 코로나19로 여느 때와는 다른 상황입니다.

제주도가 감염 확산을 막겠다며 다음 달 3일까지 일출 명소와 관광지 등 109곳을 임시 폐쇄했는데, 일부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년 이맘때 성산일출봉과 주요 일출 명소에서 열렸던 일출 축제는 이번엔 볼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가 임시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성산일출봉과 한라산국립공원 등 공영 관광지 11곳과 오름 34곳에 대한 출입을 제한한 데 이어, 한라수목원과 해수욕장 등 관광지 64곳도 추가로 폐쇄했습니다.

제주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협재해수욕장 입구입니다.

임시 폐쇄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통제선이나 통제하는 인원이 없는 곳도 있다보니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관광객/음성변조 : "뭐 따로 (통제선 같은게) 처져 있는 건 없어서, 다 뚫려있던데요."]

한 해수욕장에선 폐쇄 조치에도 서핑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난 18일부터 방역수칙 위반으로 제주도에서 시정조치한 사례가 20건을 넘어섰습니다.

제주도는 감염 취약지인 PC방과 키즈카페, 중점관리시설인 유흥시설과 식당, 카페 등의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기동감찰팀을 꾸렸습니다.

[이중환/제주도 총괄조정관 : "방역수칙 위반 사실 발견 시에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운영자에게는 3백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태료를, 이용자에게는 십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새해 첫날 제주지역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36분부터 7시 39분입니다.

하지만 제주지방기상청은 새해 첫날 오전까지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해돋이를 보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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