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박철우 54득점' 한국전력, 접전 끝에 대한항공 제압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2020. 12. 3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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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국전력 카일 러셀.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전력이 대한항공과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020년 마지막 날을 환호 속에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31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1-25 25-21 32-30 20-25 15-13)로 누르고 연승을 거뒀다.

한국전력 카일 러셀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34득점을 기록했고 박철우가 20득점, 신영석도 11득점을 올렸다.

경기는 치열했다. 3세트에서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퇴장당하기도 했다.

산틸리 감독은 15-13으로 앞선 상황에서 곽승석의 오버넷 실점이 나오자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오버넷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나 산틸리 감독은 판독을 계속 요구했고, 심판진은 결국 네트터치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다. 그 후에도 원심이 번복되지 않자 산틸리 감독은 계속 항의해 벌칙을 받았고 결국 24-24에서 퇴장당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양팀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3세트를 32-30으로 힘겹게 따낸 한국전력은 4세트를 대한항공에 내주며 주춤했다. 5세트 초반에도 3-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안요한의 서브에이스와 신영석의 블로킹, 박철우의 백어택을 엮어 8-9까지 추격했고 11-11에서 연속 3득점을 올려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한국전력은 14-13에서 나온 러셀의 백어택 득점을 앞세워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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