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격..주름살 깊었던 전북경제
[KBS 전주]
[앵커]
전북경제도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실물 경제가 침체를 겪었고, 아파트값은 급격하게 치솟았습니다.
내년에는 좀 달라질 수 있을까요?
먼저,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입은 전북경제.
생산과 소비 활동 모두 위축되면서, 각종 경제 지표는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일자리 문제도 악재가 겹쳤습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소식은 기약이 없는데다, 타타대우와 OCI까지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이선홍/전주상공회의소장 : "소규모 상가들이 더 어렵기 때문에 대기업에서는 어렵다는 말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실물경제는 침체에 빠졌지만, 아파트 가격은 급등해 과열 양상을 보였습니다.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세력 개입 등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고, 결국 전주 모든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내집 마련을 바라던 실수요자들은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유상봉/전주시 건축과장/지난 18일 :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세금 회피 목적의 저가 주택 외지인 매수가 급증하고 그에 따라 가격이 급등하는 등 실수요자 보호정책 훼손 및..."]
백신과 치료제 공급으로 코로나19가 한풀 꺾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전라북도는 공공일자리와 고용안정 선제대응사업 등을 확대해 8만여 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중국 바이톤 파산 위기에 난항에 빠졌던 군산형 일자리는, 위탁 생산 계획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이종훈/전라북도 일자리경제정책관 : "도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일자리 종합 센터기능을 강화해서 많은 사람이 일자리 미스매치(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도록..." ]
그 어느 때보다도 주름살이 깊게 패었던 전북경제, 내년에는 조금이나마 나아지기를 도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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