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복지시설 감염 확산..종사자 '사적 모임 금지'
[KBS 부산]
[앵커]
영도 노인복지시설에서만 하루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취약계층 복지시설 집단감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부산시가 요양병원 종사자에게 적용한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복지시설 종사자에게도 확대해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영도구 파랑새 노인건강센터.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머무는 장기요양시설입니다.
현재까지 이곳에서 입소자 20명과 종사자 6명 접촉자 3명 등 모두 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체 3개 동 중 1개 동, 그 중 1층과 3층에서만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분리 작업들을 지금 저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염을 최소화하도록 하려고 하고 있으나 혹시 저희가 모르는 다른 층에의 감염이 또 진행됐던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기존 확진자와 노인건강센터 종사자 사이의 '감염 연결고리'도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요양보호사인 센터 종사자 가족이 돌봄과정에서 접촉해 감염이 발생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취약계층 지원시설 종사자에 대해 요양병원 종사자처럼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김선조/부산시 기획조정실장 : "마스크 착용, 외부인 출입통제 등 방역 의무를 소홀히 하여 감염이 발생한 사실이 역학조사 결과 확인될 경우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고발 및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해뜨락,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도 각각 5명과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인창요양병원에선 80대 환자 1명이 숨져, 부산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50명입니다.
이 외에도 연산동의 한 보험 관련 사무실 직원 3명도 신규 확진자에 포함됐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부산지역 평균 확진자 수는 39.1명.
부산시는 신년 연휴 감염 상황을 지켜본 뒤 다음 달 3일까지인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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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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