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을지로위 "올해 마지막 날, LG가 끝내 청소노동자 해고..잔인·냉혹"

장은지 기자,온다예 기자 2020. 12. 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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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31일 "2020년 마지막 날 LG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끝내 해고됐다"며 "집단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LG트윈타워에서 근무하는 청소노동자 80여명은 지난달 말, 12월31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집단해고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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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타워 청소노동자 80명,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끝내 해고
민주당 을지로위 "연대하며 싸우겠다, 집단해고 철회하라"
3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LG트윈타워분회 조합원과 우원식·박영순·이동주·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로비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12.30/뉴스1 © 뉴스1 온다예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온다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31일 "2020년 마지막 날 LG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끝내 해고됐다"며 "집단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후 긴급논평을 내고 "80명에 이르는 고령의 청소노동자들이 차가운 건물바닥에서 한 달이 넘도록 철야농성을 벌이며 고용 승계를 호소했지만, LG는 을들의 눈물겨운 호소를 뿌리쳐 버렸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아 성장해 온 굴지의 대기업이 어떻게 이토록 잔인하고 냉혹한 처사를 강행할 수 있는지 참으로 실망스럽다"며 "원청인 LG가 그간의 협상 과정에서 대화를 피하고 신규 용역업체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등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고용 승계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고용노동부의 권고마저 뿌리쳐야 했던 것인지 몹시 의아하다"며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집단해고로 갈 곳을 잃은 청소노동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연대하며 싸우겠다"고 했다.

앞서 을지로위원회 소속 박영순·박홍근·이동주·우원식 의원이 직접 트윈타워 농성장을 찾아 사회적 책임을 촉구한 바 있다.

LG트윈타워 로비에 설치된 현수막 2020.12.30/뉴스1 © 뉴스1 온다예 기자

LG트윈타워에서 근무하는 청소노동자 80여명은 지난달 말, 12월31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집단해고 통보를 받았다. 트윈타워의 청소노동자들은 LG의 자회사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하 에스앤아이)이 지수아이앤씨에 용역을 주는 하청 구조에서 촉탁직으로 계약을 이어왔다.

그러나 에스앤아이가 용역업체 변경을 이유로 지수아이앤씨와 계약을 종료했고 지수아이앤씨 소속이던 노동자들은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10월 결성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LG트윈타워분회는 사측이 용역업체 변경을 계약해지 이유로 들지만 노조결성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용역업체가 바뀌더라도 '고용승계'는 보장돼야 한다면서 12월16일부터 건물 로비에서 잠을 청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해고통보를 받은 이들 중 30여명만이 남아 사측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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