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만에 멈춰버린 '제야의 종'..온라인 대체

박현실 2020. 12. 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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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서울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올해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취소됐습니다.

행사가 시작된 이래 67년 만에 처음인데요.

대신 온라인을 통해 타종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신각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매년 타종 행사를 보기 위한 인파로 붐비는 곳인데요, 올해는 분위기가 아주 썰렁하네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매년 이맘때 10만 인파가 몰린 보신각에서는 33번의 종소리가 웅장하게 울려 퍼졌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19의 확산세로 야외 보신각 타종 행사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곳 종로 보신각은 통제선이 둘러진 채 휑하고 한산한 분위기이고요.

-10도 안팎의 세밑 한파 속에 주변을 오가던 시민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신축년 새해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잠시 후 11:30부터 0:10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와 유튜브, 교통방송 등을 통해 시청하실 수 있는데요.

현장에서도 별도의 타종 행사 없이, 사전에 촬영한 보신각 타종 영상을 편집해 송출하는 방식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응원 릴레이, 유명 인사들의 희망 극복 메시지도 함께 담길 예정입니다.

사상 첫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되는 만큼, 첨단 VR 기술도 접목됐습니다.

서울시 공식 홈페이지 내에 '2020 제야의 종 VR관'이 마련됐는데요.

별도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과 PC만으로도 대한민국 역사가 깃든 보신각 내부 구석구석을 360도로 들여다볼 수 있고요.

고음질로 복원한 타종 소리를 통해 보다 생동감 있고 현장감 있는 타종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현장 타종행사가 열리지 않음에 따라 주변 도로 통제와 함께 버스·지하철 연장 운행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혹여 늦은 시각 귀가하는 분들은 반드시 막차 시간을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원하는 바 모두 이루시고, 부디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신각에서 YTN 박현실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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