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우즈, 이보다 더 나을 수(數) 없다
골퍼로서는 사상 최고의 경력
메이저 15승·올해의 선수 11번
[경향신문]
골프는 숫자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임이다. 1번부터 18번까지 홀들도 숫자로 돼 있고, 아이언과 우드에도 숫자가 매겨져 있다. 스코어도 숫자로 따지고 거리도 숫자로 파악한다.
골프에서 숫자에 관한 한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더 화려한 경력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 우즈는 지난 31일 ‘45’라는 숫자 하나를 보탰다. 현지시간으로 30일은 그의 45번째 생일이다. 골프위크가 우즈가 만들어낸 숫자를 통해 그의 이력을 정리했다.
△800,000,000(달러)-2018년 포브스가 추정한 우즈의 순자산이다.
△120,851,706(달러)-우즈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통산 상금이다. 골프 역사상 1억달러를 돌파한 유일한 골퍼다. 2위는 필 미컬슨(미국)으로 9216만9822달러를 벌었다.
△1996-우즈가 이 해에 “헬로, 월드”란 말과 함께 프로로 데뷔했다.
△683-우즈는 1997년 6월15일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후 2014년 5월17일까지 총 683주간 세계 최정상에 있었다. 역대 2위인 그레그 노먼(호주)의 통산 331주 기록보다 351주가 더 많다. 앞으로 쉽게 깨지지 않을 불멸의 기록 중 하나다.
△142-우즈는 1998년 뷰익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2005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하기 전까지 142주 연속 컷을 통과했다. 역대 2위가 넬슨의 113주, 6위 톰 카이트(53주)까지 모두 은퇴 선수들인 것을 감안하면 이 기록도 당분간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을 공산이 크다.
△108-우즈가 전 세계에서 거둔 우승 횟수.
△82-우즈는 PGA 투어에서 통산 82승을 올려 샘 스니드의 역대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승만 더 올리면 신기록이다.
△31-우즈는 2위도 31번이나 했다.
△30-우즈는 홀인원을 30번 했는데 PGA 투어 대회에선 3번 기록했다.
△15-우즈는 메이저 대회에서 15승을 올려 잭 니클라우스(18승)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마스터스에서 5번 우승했고, PGA 챔피언십에서 4번, US오픈과 디오픈에서 각각 3번 정상에 올랐다.
△11-우즈는 지금까지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11번 선정됐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수상을 하기도 했다. 2013년 수상이 마지막이었다.
△9-우즈는 PGA 투어 최저 평균타수를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는 바든 트로피를 9차례 받았다. 바든 트로피도 2013년을 마지막으로 멈춰 있다.
△8-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횟수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8차례 우승했다.
△7-우즈는 2006년 마지막 6개 대회서 우승한 뒤 2007년 뷰익 인비테이셔널까지 제패하며 PGA 투어 7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1-우즈는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자유의 메달은 미국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이다. 현역 선수로 자유의 메달을 받은 것은 우즈가 최초였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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