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우즈, 이보다 더 나을 수(數) 없다

류형열 선임기자 2020. 12. 31. 21: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상금 1억달러 돌파 등
골퍼로서는 사상 최고의 경력
메이저 15승·올해의 선수 11번

[경향신문]

골프는 숫자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임이다. 1번부터 18번까지 홀들도 숫자로 돼 있고, 아이언과 우드에도 숫자가 매겨져 있다. 스코어도 숫자로 따지고 거리도 숫자로 파악한다.

골프에서 숫자에 관한 한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더 화려한 경력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 우즈는 지난 31일 ‘45’라는 숫자 하나를 보탰다. 현지시간으로 30일은 그의 45번째 생일이다. 골프위크가 우즈가 만들어낸 숫자를 통해 그의 이력을 정리했다.

△800,000,000(달러)-2018년 포브스가 추정한 우즈의 순자산이다.

△120,851,706(달러)-우즈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통산 상금이다. 골프 역사상 1억달러를 돌파한 유일한 골퍼다. 2위는 필 미컬슨(미국)으로 9216만9822달러를 벌었다.

△1996-우즈가 이 해에 “헬로, 월드”란 말과 함께 프로로 데뷔했다.

△683-우즈는 1997년 6월15일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후 2014년 5월17일까지 총 683주간 세계 최정상에 있었다. 역대 2위인 그레그 노먼(호주)의 통산 331주 기록보다 351주가 더 많다. 앞으로 쉽게 깨지지 않을 불멸의 기록 중 하나다.

△142-우즈는 1998년 뷰익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2005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하기 전까지 142주 연속 컷을 통과했다. 역대 2위가 넬슨의 113주, 6위 톰 카이트(53주)까지 모두 은퇴 선수들인 것을 감안하면 이 기록도 당분간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을 공산이 크다.

△108-우즈가 전 세계에서 거둔 우승 횟수.

△82-우즈는 PGA 투어에서 통산 82승을 올려 샘 스니드의 역대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승만 더 올리면 신기록이다.

△31-우즈는 2위도 31번이나 했다.

△30-우즈는 홀인원을 30번 했는데 PGA 투어 대회에선 3번 기록했다.

△15-우즈는 메이저 대회에서 15승을 올려 잭 니클라우스(18승)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마스터스에서 5번 우승했고, PGA 챔피언십에서 4번, US오픈과 디오픈에서 각각 3번 정상에 올랐다.

△11-우즈는 지금까지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11번 선정됐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수상을 하기도 했다. 2013년 수상이 마지막이었다.

△9-우즈는 PGA 투어 최저 평균타수를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는 바든 트로피를 9차례 받았다. 바든 트로피도 2013년을 마지막으로 멈춰 있다.

△8-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횟수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8차례 우승했다.

△7-우즈는 2006년 마지막 6개 대회서 우승한 뒤 2007년 뷰익 인비테이셔널까지 제패하며 PGA 투어 7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1-우즈는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자유의 메달은 미국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이다. 현역 선수로 자유의 메달을 받은 것은 우즈가 최초였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