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오지 마세요"..포항 해맞이명소 봉쇄

류재현 2020. 12. 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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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연말연시 방역대책을 강화하면서 동해안 해돋이 명소가 모두 통제됐습니다.

포항 호미곶 역시 사람과 차량의 접근이 금지됐는데요,

포항시는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일출 장면을 온라인에 올릴 계획입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미곶 해맞이 광장 주변에 철제 차단벽이 설치됐습니다.

해변으로 못 들어가게 길을 막았습니다.

광장 쪽으로 진입하는 도로도 먼 입구부터 차량을 통제합니다.

호미곶은 해마다 20만 명이 넘게 몰리는 해맞이 명소이지만, 올해는 강화된 방역 조치로 해맞이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인우열/교통통제 요원 : "마을 주민들도 불편하겠지만 우회해서 다니는 걸로 저희가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상생의 손 앞쪽으로는 아예 못 가도록 펜스를 다 쳐놓은 상태고요."]

포항시는 호미곶과 영일대 해안, 그리고 간이 해수욕장까지 해안가를 전면 폐쇄했습니다.

주변 상인들도 방역을 위해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합니다.

호미곶 주변 가게와 식당 상당수가 문을 닫기 때문에 해맞이를 오더라도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수가 없어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포항지역은 최근 인근 구룡포읍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호미곶에서도 주민들이 전수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진단 검사를 위해 해맞이 공원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강덕/포항시장 : "경찰과 포항시청, 여러 자원봉사자분이 함께 협력해서 1월 3일까지 모든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금지시키겠습니다."]

포항시는 일출 명소 20곳을 선정해 해돋이 장면을 유튜브에 올릴 예정임을 알리고 비대면 일출 감상을 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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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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