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선수들 모두 잘 뛰어줬다"

손동환 2020. 12. 3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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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모두 잘 뛰어줬다”

용인 삼성생명은 31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81-69로 꺾었다. 9승 9패로 3위 인천 신한은행(9승 8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삼성생명은 1쿼터 초반 윤예빈(180cm, G)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다. 윤예빈의 돌파와 잘라먹는 움직임으로 연속 7점을 만들었다. 7-3으로 앞섰다.

그렇지만 7점을 만든 이후, 삼성생명의 공격은 침체됐다. 김한별(178cm, F) 대신 들어간 김단비(175cm, F)도 1쿼터에만 3개의 파울을 범했다. 여러모로, 삼성생명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명관(173cm, F)이 이를 깼다. 1쿼터 종료 3분 59초 전에 교체 투입된 이명관은 자신 있게 슈팅했다. 자신 있는 슈팅은 두 번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 3점으로 수비를 붙인 후, 돌파를 성공하기도 했다. 추가 자유투까지 적립.

이명관이 1쿼터에만 9점을 넣었기에, 삼성생명은 20-15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이명관이 만든 상승세를 잘 유지했다. 오히려, 상승세를 더욱 활용했다. 2쿼터 시작 후 3분 넘게 7-0으로 앞섰고, 삼성생명은 두 자리 점수 차(27-15)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명관도 파울 3개. 배혜윤의 부담이 커졌다. 또한, BNK의 활동량이 다시 많아졌다. BNK에 추격할 빌미를 줬다. 2쿼터 종료 5분 전 27-22로 쫓겼다.

삼성생명도 수비 활동량을 끌어올렸다. 2쿼터 종료 1분 53초 전 다시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35-24) 하지만 더 달아나지 못했다. 35-28로 마치는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시작 후 5분 가까이 BNK와 득점을 주고 받았다. BNK의 기를 살려주는 느낌이었다. 삼성생명에 썩 좋지 않은 흐름.

하지만 배혜윤(183cm, C)이 그 때 나섰다. 전반전까지 6점을 기록한 배혜윤은 후반에 모든 걸 쏟기 시작했다. 자리 싸움과 골밑 공략만으로 BNK를 밀어붙였다.

골밑에서 안정감을 얻자, 삼성생명의 전반적인 경기력이 달라졌다. 공수 모두 그랬다. 선수들의 활력이 살아났고, 삼성생명이 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졌다. 다양한 걸 할 수 있었던 삼성생명은 62-48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가 있다고 하지만, 삼성생명의 분위기였다. 4쿼터 초반도 잘 넘겼다. 4쿼터 시작 후 2분 30초 만에 66-50으로 BNK와 더 큰 격차를 보였다.

삼성생명이 이겼다고 해도 무방했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배혜윤을 중심으로 BNK를 마지막까지 몰아붙였다. 2020년 마무리를 승리로 장식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골밑에서 해줄 애들이 없어서 걱정했다. (배)혜윤이가 어려워하는 상황도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혜윤이가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 모두 잘 해줬다”고 배혜윤을 최대 승인으로 바라봤다.

그 후 “사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우리 팀 가용 인원이 15명 정도 된다. 지금은 부상 때문에 빠져있지만, 우리와 선수들 모두 수준을 높이기 위해 비시즌 때부터 노력했다. 그래서 박신자컵 때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선수 로테이션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했다”며 가용 인원폭을 이야기했다.

이어, “의도치 않은 부상이 생겼고, 가용 인원이 부족했다. 하지만 오늘 나온 선수들이 모두 잘해줬다. 경험 많지 않은 선수들이 한발한발 뛰어주면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 세이브가 됐다”며 모든 선수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그래서 인터뷰 마지막에 “선수들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 동안 부상이 너무 많아서...(웃음) 부상 있는 선수들은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팀에 있는 18명 선수 모두 건강하게 뛰고 시즌을 마쳤으면 좋겠다”며 부상 없는 2021년을 강조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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