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허웅 "발목 때문에 못하는 건 핑계, 넓게 보겠다"[MD인터뷰]

2020. 12. 31. 21: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발목 때문에 못 하는 건 핑계다."

DB 허웅이 31일 KGC와의 원정경기서 32분33초 동안 3점슛 1개 포함 16점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전반적으로 페이스가 좋지 않은데, 얀테 메이튼 가세 후 수비가 분산되면서 숨통을 텄다.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허웅은 "2020년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2021년은 오늘 처럼 항상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솔직히 부상 후유증이 있긴 하다. 발목이 아프긴 한데 그것 때문에 못하는 건 핑계다. 많이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하면 농구를 잘할 수 있을지 연구해봤다. 코치님들, 형들과 얘기 해보기도 했다. 도와준 사람이 많아서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했다.

올 시즌은 잘 풀리지 않는다. 외국선수들의 존재감이 없었고, 허웅과 두경민은 집중 견제를 받았다. 본인 말대로 발목이 완전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는 "항상 공격을 할 때 터프샷을 많이 쐈다. 컨디션이 좋다가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확률이 낮은 경기를 했다. 너무 조급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작년과 좀 다른 게 많다 개인적으로 찬스도 잘 안 날 뿐 더러 터프샷을 쏘는 상황이 너무 많았다. 억지로 해결하다 보니 급해졌다. 무리를 많이 했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는 잘 풀렸다, 허웅은 "넓게 보면서 농구를 하려고 한다. 동료를 좀 더 보고 마음 편하게 하고 드라이브 인 쳐서 골밑에 가면 수비자가 몰리기 때문에 빼주려고 했다. 오늘은 잘 풀렸다. 감이 좋았다"라고 했다.

메이튼에 대해 허웅은 "확실히 힘이 된다. 수비자가 골밑에 쏠리면 외곽 찬스가 쉽게 난다. 메이튼이 공격 뿐 아니라 수비, 사생활도 리더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내가 형이지만, 따르려고 한다 녹스도 경기서 져도 기 죽지 마라고 격려를 해준다. 외국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라고 했다.

허웅은 올스타 팬투표에서 동생 허훈(KT)을 추격 중이다. "내가 1위를 하면 커피차를 쏘고, 종규 형이 1위를 하면 샌드위치를 쏘기로 했다. 내가 좀 더 잘했다면 팬들도 좋아할텐데 부진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팬들 생각을 해서라도 분발하겠다"라고 했다.

[허웅.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