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김진욱 검증 벼르는 野..'청문정국' 격돌 예고

[뉴스리뷰]

[앵커]

검찰개혁과 공수처, 올 한해 여의도를 달군 키워드죠.

이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초로 예정된 법무부 장관과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그 첫 번째 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야당은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의 지명과 박범계 의원의 '입각'을 계기로 공수처 출범과 검찰 개혁을 신속히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김태년 / 민주당 원내대표> "인사청문회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공수처가 신속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꼼수와 시간 끌기로 개혁의 수레바퀴를 막을 순 없습니다."

판사 출신인 두 후보자가 연초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한 뒤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두 후보자를 바라보는 야권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국민의힘은 우선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추천 과정에서의 절차적 문제점 등을 제기하며,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처' 수장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법조계에서조차도 누군지 잘 알지 못하는 김진욱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또다시 성역 없는 수사를 기대한다고… 정권 친위대, 정권 사수대가 될 것이 뻔한 공수처에…"

박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현재 민·형사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부각하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박 후보자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돼 현재 1심 판결이 진행 중인 '형사 피고인'인데다, '불법 선거자금 요구' 허위 폭로로 손해를 봤다면서 김소연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도 진행 중인 만큼, 법무부와 검찰을 지휘하는 법무부 수장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겁니다.

야권은 또 청문회장에서 박 후보자가 판사 시절 판결에 참여한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 사건' 오심과 관련한 공세 등도 쏟아내며 박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의 총공세에 민주당은 후보자들의 적격성을 강조하며 적극 방어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연초부터 치열한 창과 방패의 대결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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