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실장 '유영민' 민정 '신현수'..김상조는 유임
[앵커]
안녕하십니까.
유독 길게 느껴졌던 2020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절망, 그리고 희망이란 단어를 동시에 마주했던 한 해였습니다.
1년 동안 우리를 지배한 코로나 19.
일상을 멈춰세웠고, 애써 숨기고 싶던 어두운 부분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리 사회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성찰할 기회도 가졌죠.
오늘(31일), 2020년 마지막 9시 뉴스에선 지난 한 해 우리가 잃은 것은 무엇이고 반대로 얻은 것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겠습니다.
먼저, 어제(30일)에 이은 청와대 인사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장관 등 개각한 데 이어 오늘은 새로운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임명했습니다.
우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3명의 사의표명 하루 만에 후속인사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의 후임으로는 유영민 전 과기부 장관이 임명됐습니다.
경영인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지냈는데 경제와 행정, 정무 여러 분야에서 소통의 리더십을 갖춘 덕장이라는 게 발탁 이유입니다.
[유영민/신임 대통령비서실장 : "여러가지 의견들을 부지런히 듣고, 또 대통령께 부지런하게 전달해서 대통령을 잘 보좌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정 수석으로는 검찰 출신의 신현수 변호사가 발탁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입니다.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당시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으로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임기 후반 공직 기강과 반부패 업무 등을 총괄하게 되는데, 사법개혁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신현수/신임 민정수석 : "어려운 시기에 소임을 맡게 됐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사의를 밝혔던 김상조 정책실장은 남게 됐습니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코로나 방역 등 현안이 많아 교체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 문 대통령의 판단입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한 지난 2년은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김종호 민정수석은 권력기관 개혁의 완성 시기에 함께해 영광이었다며 청와대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이호영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