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변창흠, 김현미 전철 밟지 않길..'일머리 있는' 정책 내달라"

박상길 2020. 12. 3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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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첫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좁쌀 대책'이 아닌 '일머리 있는' 정책 구상을 내놓으라고 쓴소리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서 "변창흠 신임 국토부 장관이 내정자 시절 공공임대주택 중심으로 굉장히 작은 물량 공급(영등포 쪽방촌 1만㎡에 1200가구)을 얘기해서 '일국의 국토부 장관이 좁쌀 대책만 이야기해서 되겠느냐'고 쓴소리를 했다"며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기 전 성수역 준공업지역 개발과 연계해서 지하철 2호선 지하화도 꼭 고려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오늘 한 번 더 고언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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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사진) 서초구청장이 첫 부동산 대책을 앞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일머리 있는 정책 구상을 내놓으라고 말했다. <서초구청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첫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좁쌀 대책'이 아닌 '일머리 있는' 정책 구상을 내놓으라고 쓴소리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서 "변창흠 신임 국토부 장관이 내정자 시절 공공임대주택 중심으로 굉장히 작은 물량 공급(영등포 쪽방촌 1만㎡에 1200가구)을 얘기해서 '일국의 국토부 장관이 좁쌀 대책만 이야기해서 되겠느냐'고 쓴소리를 했다"며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기 전 성수역 준공업지역 개발과 연계해서 지하철 2호선 지하화도 꼭 고려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오늘 한 번 더 고언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좁쌀 대책인 '공공주도 정책'만 내놓지 말고 '담대하고 통 크게' 부동산 문제 해결해 나가라"며 "또 모든 주택문제를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만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또 모든 것을 정부가 다 하겠다는 정책, 즉 국민을 못 믿고 배제하는 이념적 사고를 털어버리라"고 설명했다. 또 "낙제점 받고 물러난 전임의 전철을 또 밟아서는 안 되지 않겠냐"며 "서울을 입체화해서 부족한 공간을 넓히고 민간을 과감히 끌어들이고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은 적게 쓰는 '일머리 있는' 정책구상을 내놓아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다리다간 지금까지처럼 한 발짝도 못 나간다는 것"이라며 "좀 더 담대하고 통 크게, 시민 세금이 들지 않으면서 윈-윈하는 정책구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훈수 한 번 두겠다. 재원 마련을 못 해 수십년 숙원사업으로 남은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에서 잠실역'(약 9㎞) 사이 지상철 구간을 멋지게 지하화하고 환상적인 '하늘 숲길'로 만들 복안이 제게 있다"며 "청계천 복원에는 국민 세금이 들었지만 이 '하늘숲길'사업은 세금 투입 없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서울 유-시티 플랜'으로 '늙어가는 서울'을 '다이나믹하고 친환경적인 젊은 서울'로 만들어야 할 때가 왔다고 누누이 말했다"며 "서울을 단절시킨 경부선 철도 지하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지하철 2호선. 4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부족한 서울의 공간을 늘리고 고질적인 교통체증문제와 '기후악당'으로 비난받는 서울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5개 다핵도시를 따로 또 같이 연결해, 메가시티 서울을 글로벌 플랫폼 도시 서울로 만드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은 지하로 달려야 하는데, 2호선 3분의 1구간이 수십 년간 지상철로 방치되고 있다"며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불편은 물론 지역발전도 가로막고 있다.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지역 성장을 위해서도 기후 위기를 맞은 미래의 환경을 위해서도 지하화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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