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나가자 인터콥.."모이지 말아달라" 호소했지만
다시 코로나19 소식입니다. 방역당국이 모레(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조정할지 결정합니다. 3단계로 올릴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선교 단체인 '인터콥' 관련한 울산 지역 확진자는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인터콥 울산지부를 바이러스 전파 장소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인터콥 지부가 오기 전에 이 사무실은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이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번화가 건물 3층에 선교단체인 인터콥 울산지부 사무실이 있습니다.
이곳을 폐쇄하고 사람들 집합을 금지한다는 명령문이 붙었습니다.
지금은 인터콥이지만 얼마 전까진 다른 종교단체가 이곳을 사무실로 쓰다가 문을 닫고 나갔습니다.
바로 신천지입니다.
신천지로 인한 1차 대규모 감염 때 피해를 입었던 인근 상인들은 또 종교단체가 들어왔다는 소식에 놀라서 찾아갔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상인회 이름으로 호소문도 붙였습니다.
[인근 상인 : 신천지 때문에 너무 놀랐기 때문에 조심을 해달라하고 붙였어요. 자기들은 신천지와 전혀 다른 부류다. 안심을 하셔도 된다.]
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인근 상인 : 많이 다녔어요. 꼬맹이들도 많이 다니고. 너무 심하게 모이긴 모였어요. 늘 상주해 있는 사람도 몇 명 있고…]
방역당국은 인터콥 울산지부에서 연 초등학생 선교캠프와 더불어 사무실에서도 코로나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지부 소속 101명의 명단을 받아 검사 중입니다.
아직 전부 검사 받지 않았는데 벌써 19명이 확진됐습니다.
인터콥과 관련한 울산지역 확진자는 8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 교회 9곳과 가까운 고등학교까지 감염이 번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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