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새해 일출 장면 유튜브 생중계

도내 관광명소 107곳 폐쇄에 '온라인 해맞이'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도가 해넘이·해맞이 등으로 유명한 도내 관광지 100여곳을 모두 폐쇄한 가운데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가 새해 1월1일 오전 해맞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경남 밀양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신년 해맞이 행사가 전면 취소됨에 따라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가 해맞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지난 5월 개관돼 밀양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새해 1월1일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30분까지 1시간30분간 유튜브를 통해 해맞이 방송을 중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해 일출 장면과 함께 실시간으로 천문대 망원경으로 태양을 관측한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방송은 밀양지역 내 일출 명소에서 촬영·송출될 예정인데 동해바다에서 관람하는 일출과는 또다른 느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남 명소 곳곳에서 해맞이를 직접 보지 못하는 도민들에게 위안이 되길 기대한다"며 "2021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돼 많은 사람들이 우주천문대를 비롯한 도내 명소를 방문할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 방역당국은 통영 이순신 공원과 서피랑, 거제 농소 해수욕장과 몽돌개,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등 해맞이 명소와 관광 명소 107곳을 1월 3일까지 폐쇄한다. 또 도내 각 시·군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던 31개 해맞이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km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