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유영민 · 민정수석 신현수..김상조 유임
<앵커>
어제(30일) 초대 공수처장 지명과 3개 부처 개각이 발표된 데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신임 민정수석에는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을 임명했습니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유임됐습니다.
보도에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의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는 걸, 김종호 민정수석은 검찰개혁 과정에서의 혼란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걸 어제 사의 표명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연휴 기간 숙고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문 대통령은 하루 만에 후임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LG CNS 부사장을 지낸 기업인 출신입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마지막 비서실장일 가능성이 큰 만큼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또 한국판 뉴딜 등 국정과제를 추진해 성과를 거두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청와대의 해석입니다.
[유영민/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 현안들을 잘 정비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력을 높이고 또 통합과 조정을 통해서 생산성 있는, 효율 있는 청와대 비서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은 앞선 수석들과 달리 대검 정보통신과장, 마약과장 등을 역임한 검사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사정비서관을 역임했는데 당시 바로 위 민정수석이 문 대통령이었습니다.
현 정부에서는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냈습니다.
공수처 출범과 함께 검찰개혁에 다시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신 수석이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민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김상조 정책실장은 유임됐습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이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 방역 등 현안이 많아 교체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제 일, 영상편집 : 채철호)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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