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서울고검에 사무실..尹 질문에 "청문회서 답변"

[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31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첫 출근길에 기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향후 어떤 관계를 그려나갈 건지 묻자 "인사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범계 후보자가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첫 출근해 청문회 준비단과 상견례를 했습니다.

지명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각오랄 것이 없다.", "잘 부탁한다." 짧게 말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서울고검 15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고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근무하는 대검찰청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박 후보자는 서초동에 사무실을 두는 것에 대해 "여의도엔 민심이 있고 서초동엔 법심이 있다"며 "민심에 부응하되 법심도 경청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초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말을 아꼈고, 윤 총장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를 좀 어떻게 설정하실 건지) "인사청문을 준비하고 청문회장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검찰개혁의 목적과 방향은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또 새해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피의자와 피고인의 방어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가, 사회의 집단적 이익을 내세워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함부로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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