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도약의 해' 2020년 손흥민은 찬란했다

김용일 2020. 12. 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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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찬란한 2020년'이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레전드 길을 걷는 손흥민(28·토트넘)은 코로나19로 뒤숭숭했던 지난해에 한결 더 성숙한 경기력과 불꽃 같은 정신력으로 진정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손흥민은 강한 정신력으로 국내에서 치료와 재활을 거쳐 회복했고 해병대를 통해 병역특례에 따른 기초군사훈련까지 소화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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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11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런던 | 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그야말로 ‘찬란한 2020년’이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레전드 길을 걷는 손흥민(28·토트넘)은 코로나19로 뒤숭숭했던 지난해에 한결 더 성숙한 경기력과 불꽃 같은 정신력으로 진정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어느덧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하면서 대형 스타로 발돋움하게 됐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후 지난해 유럽 리그에서 만 10년을 채운 그는 유독 다사다난한 1년을 보냈다. 그는 2019~2020시즌 하반기였던 올 1~2월 팀 내 주포인 해리 케인의 장기부상으로 공격진을 홀로 책임지며 공식전 5경기 연속골을 몰아넣었다. 이 기간 유럽리그 통산 130골 달성(2월6일 FA컵 사우샘프턴전)했고 애스턴빌라전에서는 오른팔이 골절되는 부상에도 90분을 참고 뛰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포함, 2골을 몰아넣는 기적의 경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오른팔 골절상으로 귀국해 수술대에 오른 그는 애초 시즌 아웃을 염두에 뒀다. 그러나 이 시기 코로나19 여파로 EPL에 중단됐다. 손흥민은 강한 정신력으로 국내에서 치료와 재활을 거쳐 회복했고 해병대를 통해 병역특례에 따른 기초군사훈련까지 소화해 이목을 끌었다.

‘군인 정신’까지 탑재한 그는 시즌 재개 이후 특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 7월13일 아스널전에서 1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면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단일 시즌 EPL 10골·10도움을 기록하며 10-10클럽에 가입했다. 그리고 이틀 뒤 뉴캐슬전에서도 골 맛을 보면서 커리어 처음으로 한 시즌 공격포인트 30개(18골12도움)를 완성했다.


짧은 휴식기를 이후 막을 올린 2020~2021시즌에도 손흥민의 질주는 이어졌다. 지난해 9월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는 EPL 첫 해트트릭이자 커리어 최초 한 경기 4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11월13일엔 개인 통산 세 번째 EPL 이달의 선수(10월)에 선정됐고 12월7일 아스널전에서는 EPL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나온 ‘70m 원더골’을 앞세워 12월18일 한국인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주인공으로도 선정됐다.

손흥민은 오름세는 2020년으로 끝나지 않을 듯하다. 그는 2020~2021시즌 현재 EPL과 유로파리그 등 전 대회에 23경기에 나와 14골7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향하고 있다. 특히 EPL에서만 11골(4도움)로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매겨져 있다.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에 도전 중이다.

한편, 토트넘 통산 99골(252경기)을 기록 중인 그는 2일 오후 9시30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EPL 17라운드에서 통산 100호 골에 도전한다. 애초 지난달 31일 예정된 풀럼과 16라운드에 출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전격 취소됐다. 대신 꿀맛 같은 휴식을 한 그는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매고 골 사냥에 힘을 내게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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