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스크 부족해 나눠 썼다"..6주 동안 8개 지급 논란
【 앵커멘트 】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집단생활시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육군 논산훈련소에서는 일부 훈련병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집에서 보낸 준 마스크를 나눠 썼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입영 통지서를 든 청년들이 전국에서 모이는 육군 논산훈련소.
지난달 이곳에 입소한 일부 훈련병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훈련 기간 6주 동안 마스크를 8개밖에 받지 못해, 부모에게 소포를 부탁하거나 마스크를 서로 나눠 썼습니다.
▶ 인터뷰(☎) : 훈련병 부모 - "(보건용 마스크를) 총 8개 지급받았고, 면 마스크는 지급받은 게 없었다고 합니다. 택배 요청도 있었고, 생활관에 있는 동기가 여유분이 있어서 그걸로 사용…."
방역 전문가들은 훈련소 같은 밀집 생활시설에 대해 마스크 지급을 충분히 늘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양세훈 / 원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마스크를 오랫동안 쓰는 것 자체가 기능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없어서, 마스크를 갈아쓰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1주일 2개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지적에 육군 관계자는 "훈련기간 동안 보건용 마스크 8개와 면 마스크 8개를 지급했고, 12월부터 보건용 마스크를 추가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훈련병 안전과 코로나 예방을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논산훈련소에서는 오늘(30일) 입소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21일에는 군 장병 11명이 무더기 확진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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