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 실종..코로나에 손님 대신 간판 불빛만 채운 상점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저녁 충북 청주 율량동 상점가.
각종 음식점과 주점이 밀집해 지역 대표 상권 중 하나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음식점 업주 박모씨(40)는 "올 한해 코로나 때문에 지금까지 버텨온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며 "최근 지역에 코로나 확진자도 많이 나오고 5인 이상 출입 금지 등 방역수칙이 강화되면서 손님이 더 줄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혹시나 하는 기대를 안한 것은 아니지만 예전처럼 늦은 시간까지 밖에서 편하게 노는 분위기가 아니잖아요. 9시에 문 닫고 가야죠"
2020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저녁 충북 청주 율량동 상점가. 각종 음식점과 주점이 밀집해 지역 대표 상권 중 하나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상점이 불을 환하게 밝혔지만 오가는 사람이 적어 묘한 이질감이 느껴졌고 일부 상점은 문을 닫거나 임대 안내 현수막 등만 걸려있었다.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식당에 한 두 테이블만 손님이 있거나 아예 없는 곳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여기에 쌀쌀해진 날씨에 옅은 눈발까지 날리면서 상점 주인과 종업원 등은 손님 맞이 대신 눈을 쓸거나 애꿎은 담배만 피우기도 했다.
음식점 업주 박모씨(40)는 "올 한해 코로나 때문에 지금까지 버텨온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며 "최근 지역에 코로나 확진자도 많이 나오고 5인 이상 출입 금지 등 방역수칙이 강화되면서 손님이 더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피 저녁 9시면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지 않느냐"며 "곧 정리하고 집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님들 역시 예전과 같은 모습은 기대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 50대 손님은 "한 해를 이대로 보내기는 아쉬워 친구와 만났다"면서도 "오래 있을 수는 없고 저녁만 간단히 먹고 헤어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20대 손님은 "연말이라 친구들 여럿이서 모이려고 했지만 5명 이상은 식당 출입을 할 수 없어 3명만 모였다"며 "금방 집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정부 방침에 맞춰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5인 이상 식당 출입 금지 등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 중이다.
ngh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영탁 '사랑했던 전 연인, 그녀 부모 반대로…함께 '이별국밥' 먹었다'
- '일베 7급 합격자, 여학생 도촬·성관계도'…이재명 '확인땐 자르겠다'
- 조두순 30분간 마트 외출에 화들짝…보호관찰관·경찰 경비망 총가동
- [전문] 홍영기 '父 빚 원금만 30억, 감당 고통스러워…각자 삶 살기로'
- 금태섭 '김어준 어떻게 할까요?…서울시장 선거에서 묻겠다'
- '종말이' 곽진영, 극단적 시도 속 중환자실 이송설…누리꾼들 '별일 없길'
- 올 땐 빈손 나갈 땐 '내 명품백 내놔'…찌개백반집서 백종원 분노
- [단독] 한지혜, 결혼 10년만에 찾아온 축복…첫 아이 임신 4개월째(종합)
- 오창석 미모의 여친 이채은…성형설 대두 왜?
- '갑질피소 혐의없음 불기소' 신현준 '피아식별된 시간…죽을 것 같이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