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2020' 손흥민, 지쳐있던 우리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박지원 기자 2020. 12. 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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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체절명의 코로나 시대에 손흥민(28)은 우리에게 위안이 됐다.

손흥민의 존재는 2020년에 한줄기의 희망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제이미 캐러거, 게리 네빌은 2020 EPL 올해의 팀 좌측 공격수 자리에 손흥민을 넣었고 영국 '90min'은 월드 클래스 좌측 공격수 10명에 손흥민을 선정했다.

영국 '풋볼 런던'이 주최한 2020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에서 손흥민은 팬들의 투표 끝에 케인, 에릭 다이어, 지오반니 로셀소를 제치고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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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절체절명의 코로나 시대에 손흥민(28)은 우리에게 위안이 됐다. 손흥민의 존재는 2020년에 한줄기의 희망이었다.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지쳐있는 상황이었다. 그 상황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을 빛내줬고 우리는 그의 활약에 위로를 받곤 했다. 손흥민 개인 커리어에 있어서도 올 한해는 잊지 못할 나날이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중단 속에서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스(EPL)에서 30경기 1111도움을 올리며 아시아 최초로 '10-1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중위권에 위치했던 토트넘은 최종 6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확정했다.

올 시즌 활약은 더 비상했다. 손흥민은 23경기에 나서 147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만 11골로 모하메드 살라(13)에 이어 득점랭킹 2위에 올라있다.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과 토트넘의 공격을 맡으며 언터쳐블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남은 리그 활약에 따라 아시아인 최초로 EPL 득점왕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손흥민의 폭발적인 활약에 유럽 현지에서 극찬이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제이미 캐러거, 게리 네빌은 2020 EPL 올해의 팀 좌측 공격수 자리에 손흥민을 넣었고 영국 '90min'은 월드 클래스 좌측 공격수 10명에 손흥민을 선정했다. 글로벌 매체 'Onefootball'1992년생 최고의 축구 선수 TOP3로 네이마르,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손흥민을 뽑았다.

뿐만 아니라 영국 '가디언'이 뽑은 2020년 세계 최고의 남자 축구 선수 중 22위에 이름을 올렸고 영국 '스포츠키다' 선정 2020 EPL 최고의 선수 4위에 선정됐다.

토트넘 팬들에게서도 손흥민은 최고였다. 영국 '풋볼 런던'이 주최한 2020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에서 손흥민은 팬들의 투표 끝에 케인, 에릭 다이어, 지오반니 로셀소를 제치고 수상했다.

특히 손흥민은 2019-20시즌 번리전 골로 수상을 독식했다. 앞서 손흥민의 득점은 2019-20시즌 EPL 올 시즌의 골, 2019-20시즌 BBC 선정 올해의 골에 선정된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고 권위에 해당하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번리전의 골로 2019-20시즌 EPL 올 시즌의 골, 2019-20시즌 BBC 선정 올해의 골, 푸스카스상까지 3관왕을 석권했다. EPL 선수들 중 최초의 기록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올리비에 지루, 모하메드 살라도 못한 대기록이다.

손흥민은 푸스카스상 수상소감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8(한국시간) 손흥민은 수상 소감으로 "항상 대한민국 대표로 나와서 영국에 나와서 축구하는 자체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또한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푸스카스상을 처음 받게 됐는데 앞으로 소개될 때마다 태극기가 보이게 될 것에 기쁘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더 자랑스럽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남은 시즌의 목표는 토트넘 소속 100호골과 팀 트로피다. 손흥민은 현재 252경기에 나서 9954도움을 기록했다. 1골만 더 추가하면 100호골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토트넘은 현재 리그 우승을 경쟁하고 있으며 카라바오컵 4강 진출,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을 해냈다. 이렇듯 손흥민은 개인 커리어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우리는 웃고 울며 올 한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돌아올 2021년도 손흥민의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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