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최대한 조용한 청문회"..野 "재판 받는 장관, 부적절"

2020. 12. 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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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첫 출근 일성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요란한 파열음을 내며 목소리를 내온 전임 조국, 추미애 장관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박 후보자의 시작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설정 어떻게 하시는지?)인사청문을 준비하고 청문회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박 후보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최대한 조용한 청문회로 준비 중"이라며, 청문회 전 기자회견이나 간담회 등 공개적인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임 장관들이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부터 이런저런 말을 했다가 논란이 됐던 것을 의식한 듯 합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해 8월 9일)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의 소명을 완수하겠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후보자](지난해 12월 9일)
"(윤석열 총장과) 단순한 인사였고요. 서로 모르는 사이기 때문에. 기관간의 관계인 것이지 개인간 관계는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세에 나섰습니다.

재판을 받는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박 후보자는 지난해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야당 당직자 등을 공동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 중입니다.

[현장음] (지난해 4월 26일)
"헌법 수호! 독재 타도!"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공소 유지 검사가 인사권자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의식해서 과연 제대로 공판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야권은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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