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연대의 힘'..지속 가능하려면?
[KBS 전주]
[앵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컸는데요.
골목상권을 지켜내기 위한 각계각층의 연대와 상생의 노력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정부 지원까지 이끌어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든 임차인들과 고통을 나누겠다는 임대인들의 결정은 전국으로 확산했고, 임대료를 내려준 만큼 세액공제 혜택을 더해주는 정부 정책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광수/전주한옥마을 사랑모임회장 : "마음의 위안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보자는 뜻에서 처음 시작이 된 것입니다./저희가 좀 더 일찍 앞장 서 있던 것이 하나의 큰 보람이고…."]
재난기본소득도 전주에서 첫 물꼬를 텄습니다.
[김승수/전주시장/지난 3월 : "250억 원을 편성해 경제 위기 가구인 약 5만 명에게 각각 50만 원씩 지급하는 전주형 재난 기본소득을 시행하고자 합니다."]
선별 지원에 그쳤지만, 이후 여러 지자체가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동참했고, 지난 5월,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지난 4월 : "긴급재난지원금이 최대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민간 배달 앱 운영사의 배달 수수료 꼼수 인상과 맞물려 주목받은 군산시 공공배달 앱.
[김우성/○○식당 운영/지난 8월 : "일단 수수료하고 광고 비용이 발생을 안 하니까 저희는 또 그게 좋지요."]
존재감이 미미했던 지역화폐도 코로나19 위기 속에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14개 시군이 올해 발행한 지역화폐 규모는 모두 9천4백억 원가량.
10% 안팎의 할인 혜택이 더해지면서 대부분 소진됐습니다.
[한인경/익산시 소상공인계장 : "100억도 할 수 있을까 하며 시작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이나 이런 게 필요해서 시작했는데 지역 화폐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연대와 상생으로 안간힘을 쓴 한 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큰 만큼 지역 경제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지속 가능한 대책이 뒤따라야 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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